제약협회 이사장 '표대결'로 가려질 듯
- 가인호
- 2012-02-23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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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총회서 선출...사실상 이사회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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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사장 선임은 향후 협회 회무 향방을 가늠하는 방향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약협회는 오늘(23) 오후 3시 강당에서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협회 집행부 재선임 및 이사장 선출을 결정한다.
이경호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재선임 추인절차만 남아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사장은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와 류덕희 현 이사장간 경선이 불가피함에 따라 표결이 전망된다.
이번 이사장 경선은 2년 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회무 연속성을 표방하는 류덕희씨 지지 그룹과 제약협회 변화를 갈망하는 윤석근씨 지지세력이 엇갈리고 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중론이다.
윤석근 대표는 젊은 제약 오너 그룹의 대표성을 지닌 인물로 '패기'와 개혁을 통해 협회 변화를 주도할 인물로 평가된다.
반대로 류덕희 이사장은 '경륜'과 안정적 회무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근씨 측은 이미 젊은 오너그룹을 포함해 일부 상위사 최고경영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류덕희씨 재추대 안건 부결로 이사장 선출을 낙관하고 있다.
류덕희씨 측은 현 이사장단사 추천, 오랜 회무 경험, 재추대 안건이 찬반투표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이사장 선임이 확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이사장 선출은 예측 불허 접전이 예상된다.
독특한 선출방식, 누구에게 유리할까
선출 방식은 우선 초도이사회를 소집해 류덕희씨 재추대 안건을 상정한 후 찬반투표에 붙이게된다.
여기서 찬성이 반대표에 앞설 경우 류덕희 이사장 재추대 안건은 정기총회에 상정돼 추인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만일 반대가 찬성표보다 많을 경우 윤석근씨 추대안건이 총회에 상정돼 추인을 받게된다.
형식적으로는 '추대'가 되지만 사실상 경선방식으로 이사장 선출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 류덕희씨와 윤석근씨는 몇차례 회동을 갖고 조율에 나섰지만 현격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 선출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된다. 협회 정관상 '경선'이 아닌 '찬반투표' 방식으로 류덕희씨 재추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자가 2명인데 경선을 치르지 않고 찬반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사회서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도이사회서 투표방식을 놓고 어느정도 진통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한편 업계는 이사장 선출 결과와 관계 없이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윤석근씨가 선출될 경우 대형제약사로 구성된 이사장단사 상당수가 협회 회무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류덕희씨가 재추대 되더라도 협회 집행부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중견제약사 및 일부 상위사들의 '제약협회 불신'이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이사장 선출을 놓고 그동안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는 점에서 정기총회 이후 제약업계 봉합이 최우선 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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