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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치료제 각축…침체 일반약시장 '기대주' 부상

  • 이탁순
  • 2012-03-06 06:45:00
  • 현대 '더마화이트정' 선두…보령 오리지널리티로 도전

영화배우 김선아 씨를 모델로 하고 있는 현대약품의 <더마화이트정>
먹는 기미치료제 시장에 제약회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경구용 기미치료제는 2010년 본격 선보인 이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후발주자들의 기대심리도 높은 편이다.

2009년 10월 아이월드제약이 '트랜미정'이라는 제품으로 먹는 기미치료제를 첫 출시한 데 이어 현대약품이 ' 더마화이트정', 태평양제약 '화이트프로젝트정'이 속속 시장에 나왔다.

최근에는 동구제약이 '멜아웃정'이란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지난 5일 보령제약이 일본산 오리지널 제품 ' 트란시노정'를 앞세워 시장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 시장의 선두는 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작년 기준으로 연매출 20억원을 올리고 있다. 반면 태평양과 아이월드제약은 둘이 합쳐 10억원 미만 매출로 현대와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도전자 '보령'이 등장하면서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보령은 올해 매출 15억원을 목표로 2015년까지 매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첫 개발된 오리지널 제품이란 점을 어필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서 나온 제품과 상관없이 먹는 경구약 효과와 용도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방향으로 초기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 인식이 따라오기 전까지 TV광고도 자제할 계획이다. 효과를 볼 수 없는 소비자가 괜한 기대심리에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김광호 보령 사장은 "기미 치료가 필요한 소비자 가운데 이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는 70%에게는 절대로 약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이찌산쿄 오리지널 제품을 수입한 보령제약의 <트란시노정>
김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나머지 30% 환자 중 76%가 효과를 봤다는 일본 현지 임상시험 결과에 기댄 것이다. 광고에 기대지 않을 만큼 제품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보령의 오리지널리티에 맞서 현대약품은 국내 선발 제품이라는 점으로 맞설 방침이다. 보령과 달리 TV광고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영화배우 김선아 씨를 내세운 공중파 TV 광고가 일반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010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 이어, 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시험에서는 피험자 83.7%가 만족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대약품 마케팅 관계자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시장규모가 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제약사들간 이같은 경쟁구도가 침체된 일반의약품 시장에 바람을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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