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8 00:09:08 기준
  • #GE
  • #HT
  • 국회
  • 급여
  • 약국
  • #제품
  • 데일리팜
  • #허가
  • 글로벌
  • #MA

치료되는 기미 '트란시노'로…보령 신제품 출시

  • 이탁순
  • 2012-03-05 14:34:40
  • 기미의 30%는 약으로 치료가능…소비자 홍보 주력

보령제약이 국내 출시한 기미치료제 '트란시노정'
주로 30대 중반부터 55세까지 나타나는 기미는 시술을 하지 않고선 치료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치료될 수 있는 기미도 있다. 바로 광대뼈 근처나 이마, 입주변 등에 좌우대칭적으로 생기는 기미는 의약품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기미를 '간반'이라 하는데,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이 간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이 트라넥삼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최초의 기미(간반) 치료제 '트란시노'(일반의약품)를 수입해 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본 다이이찌산쿄헬스케어에서 2007년 개발한 신개념 기미치료제로, 일본 현지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인정받았다.

간반은 기미의 약 34%를 차지하는데, 광대뼈 근처, 이마, 입주변에 좌우대칭으로 생기지만 눈 주위에 나타나지 않고 탈색된 것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일본 임상시험에서는 간반이 나타난 여성에게 약 8주간 복용하게 한 결과 그중 76% 정도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트라넥삼산은 원래 지혈제로 사용되던 성분이지만, 간반에 효과를 보여 경구용 일반의약품으로 재탄생됐다.

지금도 피부과 등 개원가에서는 트라넥삼산 성분 치료제와 비타민 복합제를 섞어 기미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을 정도다.

일본 출시 당시 기존 52억엔(650억원)이던 기미 치료제 시장을 88억엔(1100억원)으로 키우며 무려 36억엔(4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보령제약은 올해는 15억원의 매출목표를, 2015년까지는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보령 김광호 사장이 제품 발매식에서 성공 의지를 다지는 발매사를 낭독하고 있다.
회사 김광호 사장은 "우리나라 기미치료제 시장이 마켓 쉐어가 50억원대로 크지는 않지만, 제품의 임상효과가 보증하듯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등 모두가 약국 밖의 유통을 바라볼 때 오히려 확실한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한 효과 높은 일반의약품이 약국에 발매돼 침체된 일반의약품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란시노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점이라면 기미 치료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낮은 인식도다. 이날 발매식에 참석한 다카하시 토시오 다이이찌 사장도 "일본에서 제품을 처음 출시할 때 간반에 대한 낮은 인식도 때문에 시장 안착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보령제약도 마케팅 방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제품 김성수 PM은 "기존 치료법보다 비용과 치료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효능효과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집중홍보, 타켓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미가 제대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TV광고도 자제할 생각이다.

회사 측은 덧붙여 지난달부터는 백화점 문화센터를 통해 기미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광호 사장은 "이 약을 사용할 수 없는 나머지 70% 기미 환자에게는 절대로 약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는 기미 환자는 30% 정도지만, 그들에게 사용할 경우 80%의 높은 효과를 보이는만큼 분명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트라시노라는 제품명의 어원은 투명하다는 뜻의 트랜스페런트(Transparent)의 트랜스(TRANS)와 바다의 여신을 뜻하는 이노(INO)의 합성어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