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09 13:24:06 기준
  • #매출
  • 약국
  • 미국
  • 의약품
  • 투자
  • 임상
  • 신약
  • 시범사업
  • 주식
팜클래스

'생활공감·노래·캐릭터', 제약사 CF "재밌네~"

  • 어윤호
  • 2012-03-09 06:44:49
  • 박카스 등 새 광고 화제만발…스타 마케팅 인기몰이

새해를 맞아 제약업계도 새로운 컨셉의 광고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국오츠카, 한국멀츠 등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들은 스포츠스타, 영화배우, 아이돌,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의 모델을 기용, 대표품목의 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피로' 몰이 3형제=생활속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 제품인 박카스, 우루사, 아로나민의 올해 광고는 동아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3개 제약사의 각기 다른 접근방식이 돋보인다.

동아제약 <박카스> 광고이미지
편의점, 약국에서 동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박카스의 새 광고에서 동아제약이 집중한 것은 생활속 '공감'이다.

'풀려라, 4800만!', '풀려라, 피로!'를 메인 카피로 한 이번 박카스 광고는 인기 만화가 곽백수씨의 원작 '트라우마'를 토대로 구성됐다.

이 만화는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피로한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000으로 산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광고는 포장마차에서 지친 말투로 '사표 쓰고 싶다'고 말하는 직장인의 푸념은 취업준비생에게 그저 부러운 소리임을 보여준다.

또 방에서 배 긁으며 누워있는 백수의 삶은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은 이등병에게 꿈같은 일이며 젊고 폐기 넘쳤던 이등병 시절은 일상에 지친 직장에게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다.

각자가 생각할 때는 본인이 힘들지만 누군가의 시선에는 부러운 한때를 보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광고 마지막에 박카스를 사들고 나오는 장소를 약국으로 배치하는 센스(?)도 있지 않았다.

최근 새 CF가 방영되고 있는 우루사(위)와 아로나민(아래) 광고 이미지
'간 때문이야' 덕택을 톡톡히 본 대웅제약은 우루사 3탄 광고에서도 차두리의 이미지와 노래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엔 광고 모델로 차두리 뿐 아니라 차범근, 차세찌 3부자를 등장시켜 현란한 댄스와 함께 '간 덕분이야'송을 선보였다.

우루사는 차두리를 광고 전면에 내세우고, '간 때문이야'라는 카피로 지난해 전년(220억원) 대비 59% 증가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탄 광고는 차두리가 혼자 출연한 1탄 광고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총 조회수를 3일 만에 돌파하는 등 TV광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웅제약이 '노래'로 승부를 걸었다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캐릭터에 집중했다.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의 이번 광고에는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과 개그맨 유세윤이 출연해 '피로의 원인은 피로물질'이라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김창완은 '피로한 사람'을 유세윤은 의인화된 '피로물질'을 연기해 몸속에 쌓인 피로물질을 아로나민의 활성비타민으로 꾸준히 풀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피로물질'을 캐릭터화해 이모티콘, 게임 등 다양한 마케팅 소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세 제품이 직접 경쟁품목은 아니지만 각각의 특성을 살린 광고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며 "제약사를 대표하는 제품의 광고는 회사 이미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다국적제약, 뷰티시장 진출=약가인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제약사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도 창출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오츠카는 최근 화장품사업부를 구성하고 남성화장품 우르오스를 런칭했다. 우르오스는 2008년 9월 일본에서 출시, 발매 3년만에 남성화장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한 일본내 인기 브랜드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남성 화장품브랜드 <우르오스>의 광고이미지
한국오츠카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배우 차태현을 모델로 기용,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복안이다.

3월 중 전파를 타게 될 우르오스 광고에서 차태현은 미남 댄서들과 함께 일명 '오빠 피부 셔플댄스'를 선보인다.

게다가 우르오스 광고촬영 직후 차태현이 인기 TV프로그램 1박2일 합류가 확정돼 한국오츠카제약의 광고는 더욱 수혜를 입게될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남성 화장품 Top3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계제약사 멀츠코리아는 칼슘 필러, 히알루론산 필러 등 다양한 필러 제품으로 뷰티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칼슘 필러 '래디어스' 지면광고 모델로 홍수아를 전격 발탁했다. 홍수아는 최근 래디어스 지면 광고 촬영을 통해 멀츠코리아와 래디어스를 표현하는 아름답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멀츠코리아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이미지와 동서양의 미를 고루 겸비한 홍수아 특유의 신비한 매력이 멀츠 코리아 및 칼슘 필러 래디어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펜잘큐와 쏠라씨는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제약 광고의 아이돌 열풍='건강'을 테마로하는 제약산업의 특성상, 제약사들은 그간 아이돌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제약사들은 아이돌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종근당은 일반약 광고로는 최초로 종합진통제 '펜잘큐' 광고 모델로 아이돌 그룹 JYJ를 전격 발탁했다.

또 고려은단은 여성 4인조 걸그룹 씨스타를 '쏠라씨'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잘빠진 미녀 모델을 고집해 온 현대약품은 최근 미에로 음료 모델로 다비치의 강민경을 기용했다. 역대 현대약품 미에로 모델로는 김혜수, 고소영, 신민아, 박민영, 소녀시대 등 톱스타들이 신인시절 모델로 활동했다.

제약업체 한 관계자는 "의약품 광고의 경우는 다른 상품들과 달리 모델 선정에도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제약사 광고도 다양하게 개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