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눈치챈 카운터 사라지자 주변약국 셔터가…"
- 강신국
- 2012-06-05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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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자율정화TF, 무자격자 동영상 공개…자정노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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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정화TF(팀장 김대업)는 4일 기자간담을 갖고 향후 활동계획과 그동안 수집한 약국현장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먼저 A약국 사례는 황당했다. 감시요원이 1500원짜리 일반약을 구입하고 2000원을 주자 와이셔츠만 입은 카운터가 거스름돈 500원을 건넸다.
이후 감시요원은 약 복용법을 묻고 영수증을 달라고 하자 종업원은 1500원을 다시 내주며 약 판매를 거부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카운터가 약국에서 사라지자 주변 약국은 모두 셔터문을 내렸다.
카운터가 감시요원의 행동을 눈치채고 약국에서 사라진 뒤 주변약국에 감시가 나왔다는 것을 알린 것으로 추정된다.
카운터들도 몰래카메라로 무장한 카운터 단속에 대한 나름의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는 셈이다.
B약국은 손님이 약을 달라고 하자 가운을 입은 약사들은 앉아만 있고 카운터가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터미널 주변 C약국은 약사는 온데간데 없고 위생복도 입지 않은 중년 여성이 거리낌 없이 일반약을 건넸다.
이같이 자율정화TF가 동영상 자료를 근거로 수집한 무자격자 고용 약국은 119곳에 달한다.
이중 약사회 임원약국은 총 12곳이다. 대약 임원약국도 4곳이 포함됐다.
자율정화TF는 일단 임원약국을 점검을 마무리하고 서울 종로5가, 대구 서문시장, 수원 남문지역 등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업 팀장은 "조사요원들이 찍어온 동영상을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며 "무자격자 의약품 취급은 약사 역할 축소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팀장은 "자율정화가 목적이지 처벌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1차 적발약국을 대상으로 재점검을 나가 보면 아직도 카운터가 있는 곳이 있다. 이러면 청문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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