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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점유율 확대"…일괄인하 모니터링 시급

  • 가인호
  • 2012-06-20 06:45:51
  • 동일가 개편 후 국내사 처방 10%대 감소…외자사 증가세

"4월부터 시행된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동일가 제도에 대한 정부의 면밀한 모니터링 작업이 시급하다."

"일괄인하 제도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정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개선점이 필요하다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약가인하 시행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 장악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제도 후 처방약 시장 흐름이 예상대로 재편되고 있다.

동일가 제도에 따라 4월과 5월 두 달간 우려했던 대로 다국적사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이 2011~2012년 4월과 5월 두달간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의 전체 처방 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사의 처방액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2년 국내사와 다국적사 처방액 규모(단위=억, 유비스트)
유비스트 처방 데이터를 기준으로 일괄인하 첫 달인 4월 처방액을 비교한 결과 국내제약사들은 처방액이 전년 동월과 견줘 14%나 감소했다. 반면 다국적사의 경우 0.6% 감소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약가인하 두달째인 5월에도 이같은 양상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국내 제약사들은 4월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11% 처방액이 줄었지만, 다국적사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동월 보다 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패턴은 어느정도 예측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이 동일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구도로 전개됨에 따라 당연히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아직까지 제네릭 위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는 일괄인하 시행이후 처방액이 감소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오리지널 위주의 다국적사들은 특허만료 품목 약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약가인하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4~5월 두달을 마감한 다국적사 실무자들은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국적사 한 실무자는 "4월과 5월 마감을 마친 외자사 담당자들에게 실적을 물어봤는데 예상 외로 매출이 떨어지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제약사 담당자들은 죽을 맛이다. 재고정리가 마무리되면서 실적 향상이 어느정도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처방액 감소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사 실무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20%정도 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괄인하 여파를 실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정부가 일괄인하 제도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처방약 실적 감소를 견디지 못한 국내사들이 자진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다국적사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괄인하 제도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충분하게 재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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