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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인하 두달, 다국적사 '제자리'…국내사 '부진'

  • 가인호
  • 2012-06-04 06:44:55
  • 4·5월 제약사 실적, 동일가 영향 오리지널 처방 편중 '뚜렷'

일괄인하 시행후 다국적사와 국내사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관측된다
일괄 약가인하 제도 시행 이후 두 달간 제약회사 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4월과 5월 마감을 끝낸 제약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일괄인하로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가가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오리지널 처방 편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일괄인하 시행이후 두 달간 다국적사들의 실적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사들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5월 두 달간 월 마감을 마무리한 제약업계가 일괄인하 제도 영향을 확실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예상보다 실적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국내제약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약 20~30%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 다국적사 실무자는 "4월과 5월 마감을 끝내고 업체별로 모니터를 해본결과 다국적제약사들이 예상보다 실적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다국적사 관계자는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실적이 증가한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국적사들이 예상외로 4~5월에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국내사들의 실적은 크게 떨어졌다. 국내 제약사 실무자는 "일부 제약사는 지난해보다 최고 30%까지 실적이 곤두박질 쳤고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임원은 "재고 문제를 마무리 한 일부 제약사들은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평균적으로 최근 두달 실적은 최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4~5월 두달간 국내사들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반면 다국적사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일괄인하로 오리지널과 제네릭 동일가가 시행되면서 의사들의 처방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다국적사들은 오리지널 품목이 53.5%로 인하되면서 매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일가’ 시행으로 처방패턴이 오리지널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생각보다 실적 하락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사의 경우 동일가 시행으로 의사들이 제네릭 처방을 기피하면서 힘든 4월과 5월을 보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이같은 흐름은 6월과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동일가 정책으로 제네릭을 보유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하반기 이후 약가 자진인하를 실질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사들이 일괄인하 이후 의사들의 처방 추이를 지켜보며 자진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실적으로 자진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제네릭 처방 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제네릭 우대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체 개발을 통해 탄생한 품질 좋은 제네릭들마저 동일가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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