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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과 가격 같아진 제네릭…자진인하 검토

  • 가인호
  • 2012-04-19 06:45:04
  • 마케팅-약가부서 '된다, 안된다' 논쟁...CEO도 출신별 입장차

4월부터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 동일가 정책이 시행되면서 제네릭을 보유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약가 자진인하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고육책 중에도 상 고육책이다.

그러나 의약품 원가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자진인하가 현실적으로 쉽지않아 처방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것이 국내사들의 대체적인 입장이다.

특히 약가 자진인하를 놓고 영업-마케팅부서와 약가부서 간 입장차도 뚜렷해 논쟁과정에서 부서간 마찰도 종종 빚어지고 있다.

일부 국내사들이 약가 자진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사진은 언급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일괄 약가인하 제도로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동일가가 되면서 일부 국내제약사들이 약가 자진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중위권 제약회사 약가담당자는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값이 동일하게 책정되면서 제네릭 위주의 영업전략을 펴는 국내사들이 회사차원서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궁여지책으로 자진인하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진인하의 경우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보다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일부 상위사들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부서별로 자진인하를 바라보는 시각과 온도차이는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상위제약사 약가담당 실무자는 "현장에서 품목을 직접 팔아야 하는 영업부서와 마케팅부서는 약가 자진인하에 비교적 긍정적 이지만, 약가를 결정하고 신청해야 하는 약가부서는 대부분 반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PM들이나 MR의 경우 어떻게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리지널보다 저렴한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약가부서는 의약품 원가등을 생각했을 때 더 낮은 가격은 곤란하다며 자진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중위권 제약사 약가담당자는 "최근들어 자진인하 여부를 놓고 마케팅부서와 약가부서간 불협화음이 종종 발생한다"며 "일괄인하 시행 이후 어쩔수 없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진인하의 경우 제약사 규모보다 CEO 성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상위제약사 모 임원은 "최고경영자 스타일에 따라 추후 자진인하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영업출신 CEO들은 상대적으로 자진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약가담당자들을 힘들게 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임원은 "하지만 CEO가 연구개발 출신이거나 경험이 풍부한 관리직 출신일 경우 약가 자진인하를 반기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제약사 개발담당 실무자는 "동일가 정책 시행으로 원료합성 등 품질좋은 제네릭이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며 "자진인하가 능사가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일본은 의사들의 제네릭 처방 시 인센티브를 부여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우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사들이 자진인하를 비롯한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약품 평균원가율이 54%에 달하고 있는 등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우선 의사들의 처방 추이를 지켜보며 자진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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