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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단식 첫날…개원의·전공의 등 지지방문

  • 이혜경
  • 2012-11-13 06:44:53
  • 요약
  • 대정부투쟁 로드맵 회원 동참 호소에 오후 6시 근무 원칙 지키기도

정부투쟁을 선언한 노환규 의사협회장을 지지하기 위한 의사회원이 의협회관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전국의사총연합,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와 일선 의사회원들이 12일 단식 1일차를 맞은 노환규 회장을 응원했다.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도 이날 오후 3시경 의협회관을 방문해 노 회장을 격려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노 회장 단식이 예정된 일주일 동안 일선 의사회원들이 일어서 의사대표자들에게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식 3~4일이 지나면 회원들 또한 투쟁 참여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태준 명예회장 "정부 노예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달라"=노 회장이 단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자,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이 찾아왔다. 격려 방문의 첫 손님이기도 하다.

문 명예회장은 의협 7층 사석홀에서 노 회장을 만나 "언제까지 의사들이 정부의 노예가 될 수만은 없다"며 "노예를 하기 위해 의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의사회원들이 정부투쟁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

문태준 명예회장(왼쪽)이 노환규 회장을 찾아왔다.
노 회장은 "이제는 많이 알 것"이라며 "점차 투쟁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회원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주일 단식을 예고 했는데, 견딜 수 있으면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6시부터 단식을 진행한 경문배 대전협 회장이 오후 7시쯤 협회 사무실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갔다.
◆릴레이 단식 나선 대전협=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집행부도 노 회장과 함께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12일 오전 6시부터 단식에 들어간 경문배 회장은 고대안암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오후 7시 의협회관 6층 대전협 사무실을 찾았다.

대전협은 수련병원 근무를 해야하는 전공의 특성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단식 근무를 하다가,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사무실에서 밤샘 단식을 진행한다.

노 회장은 의협회관 7층에서, 전공의들은 의협회관 6층에서 단식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 밖에 전공의 가운데 자발적으로 단식투쟁에 참여하고 싶을 경우, 대전협 페이스북에 서명을 하고 스스로 24시간 단식을 시행하도록 했다.

경 회장은 "모든 전공의를 대상으로 오후 6시부터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대정부투쟁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물어 투쟁동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 회장은 단식 현장을 둘러보며 "다행히 사석홀이 따뜻한 것 같다"며 노 회장의 건강을 염려했다.

노 회장은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환경개선 등 전공의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환규 의협회장(왼쪽)과 경문배 대전협회장이 만났다.
◆오후 6시 진료하고 의협회관 찾은 회원들=노 회장 단식과 의협의 대정부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일선 의사회원들이 투쟁로드맵 원칙대로 오후 6시까지 진료를 하고 회관을 방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A회원은 "회장이 오후 6시까지 진료하라고 한만큼 그대로 따를 것"이라며 "노 회장의 건강이 염려돼 진료를 마치고 회관을 방문했다"고 귀띔했다.

오후 7시가 지나자 3~4명의 의사회원들이 삼삼오오 노 회장이 단식을 하고 있는 사석홀로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당초 오후 10시경 전국의사총연합을 포함한 일선 의사회원들이 의협회관 앞에서 노 회장의 단식을 지지하기위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노 회장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한편 이날 노 회장은 지난해 전의총 대표로 의협회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투쟁을 했던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작년에 비해 지금은 환경이 좋아졌다"며 "의협회관에서 며칠하다 복지부 앞에 가서 투쟁을 벌이는 '깜짝 쇼'를 벌여볼까 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단식 1일차 내내 노 회장은 책을 읽거나 페이스북을 확인하곤 했다.

페이스북을 띄워놓은 노환규 회장의 모니터.
책을 쌓아놓은 노 회장은 단식투쟁 기간 동안 독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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