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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시작한 노환규 "투쟁 실패하면 사퇴"

  • 이혜경
  • 2012-11-12 12:24:52
  • 요약
  • [동영상] 대정부투쟁 로드맵 발표…회원 동참 호소

vod 대정부투쟁을 선언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노환규 의협회장이 의사회원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사퇴를 포함해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12일 개원의, 전공의 주 40시간 근무 및 토요일 휴무 원칙을 발표했고, 노환규 회장은 회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회원들이 동참하지 않은 외로운 투쟁이 될 경우,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정하겠다는 노 회장. 다음은 노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대정부투쟁을 시작한 이유는 =회원 설문조사 결과 97% 가량의 의사가 의료제도에 불만족하고 있다. 공급자인 의사들이 (제도를) 불만족하고 있는것은 적절하지 않다.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누군가가 의료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부청사가 아니라 의협회관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유가 있는가 =대정부투쟁을 시작하지만, 의사들부터 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료제도를 불만족하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어쩔수 없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계속 왜곡된 의료제도, 불법·편법이 난무하는 진료현장을 보고 있는 의사들이 이대로 있으면 안된다. 함께 일어나서 제도개선을 촉구하자는 차원에서 협회관을 택했다.

노환규 회장이 12일 오전 11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또한 모든 의료계가 합심해서 (대정부투쟁을)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의료계 대표자들이 회원들이 동참 하겠느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결국 회원들 뜻으로 자발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알려야 했다. 회원들의 뜻을 대표자들에게 거꾸로 알려주길 바란다.

-회원들이 동참하지 않는 대정부투쟁이 된다면? =다수의 회원들이 '이대로 괜찮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 이대로 가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때는 제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을 믿고 있다. 의사들이 더 이상 양심과 싸워 가면서 진료하는 것은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의사들의 밥그릇을 위한 투쟁은 성공할 수 없다.

-투쟁에 실패하면 거취를 정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사퇴 포함인가? =회원들이 동참하지 않고 직역과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도 반대하는 투쟁으로 인해, 투쟁을 시작한 것보다 못하게 된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을 지어야 한다고 본다. 거취에 회장직 사퇴까지 포함된다.

-투쟁 성공을 위한 회원들의 동참은 어느 수준까지 보고 있는가 =처음 시작을 할때 90% 이상 동참해야 성공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고, 저와 뜻이 맞는 회원들은 점점 강도를 높여 나가면서 참여자가 늘어나는 것이 성공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분들은 짧고 굵게 전면 문닫고 몇일 문닫고 사회적으로 협상하고 끝내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1년 넘게 투쟁했다.

-11월 7일 의사대표자회의에서 대표자들은 투쟁을 반대했다. 의협이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회원들의 여론 수렴을 했는데 여론 수렴 결과를 두고 해석의 방법이 굉장히 다르다. 어떤 분들은 그렇게 답장을 쓸 수 밖에 없는 설문이었기 때문에 의미를 줄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분들은 '의사 10만명인데 응답자 8000명 밖에 안된다', '의사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설문조사 의견표출과 실제 행동은 다르다는 의견을 낸다' 등의 의견을 냈다.

머리와 가슴은 다를 것이다는 추측일 것이다. 회원들의 뜻을 무시할 수 없다. 충분히 생각했다고 보고 '불만에 그친 정도냐, 행동으로 나설 것이냐'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적기다.

항상 여러분들이 말씀했다. 조금더 무르 익으면 하자고. '정부가 성분명처방을 강행할 것을 예측하는 상태로의 투쟁은 안된다', '발표해야 회원들이 움직일 것이다'고 하는데 무책임한 발언이다. 조금더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투쟁할 것인가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투쟁을 마치고 선거 영향 주지 않으려고 서둘렀다. 저의 의도와 달리 협회가 공식적으로 시작 하지 못하고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순서가 바뀌었다. 처음에는 집행부가 주도해서 시작해서 집행부가 주도해서 마칠 수 있는 통제된 대정부투쟁을 생각했는데 지금 다수의 지도자 분들이 본인의 역할에 부담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시작하고 참여하는 요청하는 패턴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집행부가 통제력을 얼마나 발휘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려가 된다.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고 안되고 차이가 아니라 집행부가 얼마나 통제력을 발휘 하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마무리를 대선 전에 하고 싶다. 대선 때 사회적 혼란 속에서 치루게 되면 정부도 부담 스러울텐데 그게 마음대로 될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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