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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0대 젊은 마당발과 20년 살림꾼 대결

  • 정웅종
  • 2012-11-23 06:15:50
  • 요약
  • 이무원-이재경 후보, 울산시약 정책토론회 현장

지역약사회의 풀뿌리 선거전이 뜨겁다.

22일 밤 9시30분 울산 중구 약사회관 3층 강당에 삼삼오오 약사들이 모였다. 울산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강당에 모인 약사는 40명 남짓. 규모면에서 서울의 여느 분회 정도 크기에 그치지만 선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약사회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무원(55세, 기호1번), 이재경(48세, 기호2번) 후보.

이무원 후보와 이재경 후보(좌측부터)
수십년 약사회무 경험을 자랑하는 이무원 후보에 대항해 대외 역량을 갖춘 젊은 마당발인 이재경 후보가 맞섰다.

이무원 후보는 10년간 월평반장을 지내고 한약분쟁 때 비대위원을 지내며 20년간 약사회 살림살이 챙겨온 인물.

이재경 후보는 방송과 라디오 강사, 지역범죄예방 센터와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처온 마당발이다.

참관하는 약사가 직접 참여하는 패널토론에서 대체조제 사후통보, 건강기능식품 활성화, 약사연금제도 도입 등 큰 정책보다는 약국경영 등 생활밀착형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무원 후보는 퇴직금 없는 개국약사를 위해 약사연금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이재경 후보는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DUR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작지만 뜨거운 지방선거 열기가 느껴졌다.

패널토론 중 송곳같은 질문을 던지는 약사
두 후보는 때때로 날카로운 패널 질문에 당황하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기도 했다.

울산의 특징인 근무약사 파견제도의 일종인 '풀약사제도', 상근약사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질타에서 대해서는 솔직담백하게 사과하고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후보 상호토론에서 이무원 후보는 "작은 약사회인 울산회장이 서울 가서 힘을 못쓰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고 상대후보를 압박했다.

이재경 후보는 "일명 카운터 문제의 해결책으로 약사보조원제에 대해 찬반을 밝혀달라"고 곤란한 질문으로 맞받아쳤다.

후끈 달아 올랐던 토론회는 두 후보가 서로 '선배에 도전하는 후배가 죄송하다', '훌륭한 후배가 회장이 되면 잘 할 것'이라는 칭찬과 포옹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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