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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에 절실"-"젊은약사 일자리 빼앗겨"

  • 영상뉴스팀
  • 2013-03-20 06:34:56
  • 약국보조원제도를 바라보는 두 약사의 다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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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보조원 제도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임기내 해결이라는 직접적인 언급 이후 약국보조원 제도에 대해 일선 약사들이 적극적인 찬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성영(56) 약사는 데일리팜에 보내 온 글에서 "의사단체 고발의 99%가 약사보조 업무"라며 "보조원 제도가 없어서 약국이 불법집단으로 매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현행 약사법에 종업원에 관한 규정이 있으므로 법개정을 통하지 않고 시행규칙 개정으로 보조원제도를 합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젊은 약사들은 대체로 약국보조원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기성세대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승용(42) 약사는 약사와 보조원의 조제수가, 근무약사의 고용, 일반인 약국개설 논란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 했습니다.

그는 "보조원이 조제업무를 맡게 되면 어느 국민이 조제수가를 인정하겠느냐"며 "엄연히 약사와 보조원의 이중 조제수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성영 약사는 "보조원은 시럽 따르고 알약 세는 일로 제한되며 조제권과 판매권은 약사에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약사 일자리 축소에 대한 이견도 컸습니다.

이승용 약사는 "6년제 약사로 약사 인력이 더 많이 배출되는 상황에서 약국보조원 문제는 근무약사 일자리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보조원 합법화는 일반인 약국개설을 반대하는 약사회의 명분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성영 약사는 "약사 고용에 큰 영향이 없는 1인 약사가 운영하는 동네약국 종업원이 합법화되는 것"이라며 "약사 일자리 축소 문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보조원제도 도입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약국보조원 문제에 대해 조찬휘 회장의 충북약사회 정기총회 발언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찬반 입장이 첨예한데다 약국 유형별, 약사 세대별, 약사와 종업원 사이의 갈등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임기 내 문제를 매듭 짓겠다"고 밝히면서 보조원제도 논쟁에 불씨를 지핀 조찬휘 집행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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