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천만원 받지만…체인약국 직원에 불과
- 영상뉴스팀
- 2013-03-25 0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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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후기 좌담] 일본 약사의 명암과 제도 변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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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종 / 진행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은 가까고도 먼 나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법률과 제도가 많은데요. 특히 의약품과 약사 관련 제도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 약국가를 취재하고 돌아온 김지은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김지은 기자! 일본 약국가를 취재하고 왔는데요. 매년 3월에 열리는 드럭스토어쇼 참관에 맞춰 갔었는데요.
일본드럭스토어쇼는 규모면이나 미래 의약품 시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큰 행사인데요. 눈에 띠는 내용 좀 소개해 주시죠.
▶김지은 / 기자 :
네. 드럭스토어 성장을 반영이라도 하듯 올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드럭스토어쇼는 참가 업체나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드럭스토어쇼에는 366개 업체, 1235개 부스가 참가했는데요, 입장객수만 12만명으로 예년에 비해 급증했습니다.
이번 드럭스토어쇼는 뷰티케이존과 홈케어존, 스토어 파실리티존, 써프리멘트존, 푸드 및 드링크존, 헬스케어존, 엔조이라이프존, 조제시스템존, 팻트케어존, 9개 파트로 분류돼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습니다.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듯 이번 드럭스토어쇼에서는 뷰티케어존과 푸드존 등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드럭스토어쇼에서 소개된 드럭스토어협회 자료에 따르면 실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매출은 정체하거나 감소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식음료, 뷰티제품 매출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일본 약국가도 둘러 봤지요? 일본 약국과 우리나라 약국의 큰 차이점은 뭐였나요?
▶김지은 / 기자 :
네, 일본 약국은 일반인 약국개설과 대형 체인 드럭스토어 난립이 국내 약국 현실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에 맞게 약사 중심의 조제전문약국은 대부분 지역 내 위치하며 주민 밀착형 모습을 보이는 반면 대형 드럭스토어형태 약국은 대로변에 위치하며 유동고객을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임의분업 하에서 외래처방률이 현저히 낮았던 일본이었지만 최근에는 외래처방률이 65%까지 올라가면서 조제전문약국들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국내 약국과는 달리 이들 약국들은 일반약 판매는 배제한 채 철저히 조제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드럭스토어들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처방전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조제실 설치를 늘리고 식품과 외품, 생활용품 매출 상승과 조제수입 매출 이중확보를 노리고 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약사 위상도 궁금한데요. 일본 약사 스스로 생각하는 직능에 대한 위상은 어땠나요?
▶김지은 / 기자 :
일본 약사들은 풀릴대로 풀린 규제 속에서 그야말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일반인이 약국을 개설하고 대형 체인 드럭스토어 약국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약사는 일반 직장인들과 같이 고용인에 불과한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직접 약국을 개설해 운영 중인 약사 이외에 체인 등에 채용된 약사들은 다른 직원들과 같은 급여를 받고 다른 점이라고는 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만큼 자격증 수당이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본 현지인에 따르면 약사들의 연봉은 600~700만엔 정도이고 약사 면허수당은 8천엔 정도로 책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약사들과는 달리 조제전문약국이나 지역 약국 약사들은 주민들과 밀착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신들만의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국내에서는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영리법인 논란이 여전한데요. 일본은 이미 일반인에 의한 약국 개설이 가능한 영리법인 약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취재했는데요. 내용을 소개해 주시죠.
▶김지은 / 기자 :
네, 일본의 영리법인 약국은 이미 약사사회 깊숙이 뿌리 박고 있으며 약사들 역시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체인형태 약국뿐만 아니라 소규모 약국들 역시도 자본력이 있는 일반인들이 약국을 개설하고 약사와 등록판매자 등을 고용해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는데요.
일본에는 대형 체인 드럭스토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편의점과 마트에서까지 의약품, 약국 사업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일반인 약국개설 합법화에 따른 대자본의 약국 유입은 일본에서는 너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앞서 이야기한 일반인 약국개설 말고도 약국보조원 제도도 우리나라 약국에게 시사하는 점이 큰데요. 일본은 등록판매자 제도가 시행 중인데, 이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고 약사와 충돌하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하군요.
▶김지은 / 기자 :
네, 일본은 2008년 약사법 개정 일환으로 일반인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의약품 등록판매자 제도를 도입, 시행 중에 있는데요.
제도 시행 5년여가 지난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등록판매자 수는 8만여명에 달했습니다.
드럭스토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의약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들, 등록판매자 수요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법적으로 등록판매자들은 일반약 중 약사만이 판매 가능한 1종 의약품을 제외한 2,3종 의약품만 판매 가능하지만 암암리에 1종 일반약까지 이들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인의 설명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약사나 등록판매자 모두 고용인에 속해 있는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충돌은 없었지만 약사들에게 있어 이들은 분명 껄끄럽고 불편하지만 같이가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정웅종 / 진행 :
네. 김지은 기자 취재 수고 많았습니다.
일본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은 연구할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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