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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라제 6개월만에 30억…희귀약 블루오션 증명

  • 이탁순
  • 2013-04-13 06:34:55
  • 오리지널 엘라프라제는 249억...국산 희귀약 선전 기대

세계 두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출시 6개월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녹십자가 세계 두번째로 출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 헌터라제'가 작년 하반기 출시 이후 6개월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IMS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보험급여에 등재된 헌터라제는 12월까지 출시 6개월만에 32억6456만원의 매출성적을 기록했다.

헌터라제는 미국 샤이어사가 개발한 엘라프라제(국내판매:젠자임코리아)를 업그레이드한 바이오베터로, 희귀질환의 하나인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 약이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운동성 저하·지능 저하 등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사망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이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환자들은 그동안 유일한 치료제 엘라프라제에만 의존해왔다.

하지만 엘라프라제는 한병에 280만원에 공급될만큼 고가여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 두번째 치료제인 헌터라제는 엘라프라제보다는 싼 228만원에 작년 7월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돼 환자들의 부담을 더는 계기가 됐다.

환자수는 적지만 약값이 비싸 작년 한해 헌터라제뿐 아니라 엘라프라제 실적도 늘었다. 엘라프라제는 작년 24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15% 실적이 증가했다.

앞으로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 공급해 1조원대 시장의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해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첫 결실로 지난 2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허가받으며 국제무대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헌터라제의 성공은 우리나라 신약개발이 꼭 다빈도 질환이 아닌 틈새시장인 희귀질환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희귀질환치료제는 환자수는 적지만, 의존성이 강해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 국내에서 1000억원대의 청구액을 기록하는 글리벡도 처음엔 희귀질환치료제로 허가받았었다.

작년 국내 제약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헌터라제뿐만 아니라 큐론병치료제 '큐피스템(안트로젠)',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주(이수앱지스)', 폐동맥치료제 '파텐션정(한미약품)' 등 다양한 희귀약을 허가받아 올 한해 시장전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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