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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제품력 트라젠타 선전…제미글로 고전

  • 가인호
  • 2013-04-19 06:48:20
  • DPP-4 당뇨신약 시장, 자누비아-트라젠타-가브스 3강체제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DPP-4 당뇨신약 트라젠타의 쾌속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DPP4억제제와 달리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면서 신기능이나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용량 조절이 필요없는 약제로 알려진 제품력을 기반으로 최근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중인 유한양행 영업력이 절묘히 맞아 떨어진 결과다.

트라젠타는 올 1월부터 가브스를 추월하며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는 단일제만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복합제 발매이후 트라젠타는 자누비아와 1위 자리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첫 DPP-4 국산신약으로 관심을 모았던 LG생명과학 제미글로는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막강한 동일계열 신약들 틈바구니 속에서 종병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돼 있는 DPP-4 당뇨신약은 '자누비아'(시타글립틴), '가브스'(빌다글립틴),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트라젠타'(리나글립틴), '제미글로'(제미글립틴) 등 5개 품목이다.

DPP-4계열 당뇨신약 처방액(단위=억, 유비스트)
데일리팜이 18일 DPP-4 억제 계열 당뇨신약 1분기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시장 리딩품목인 자누비아가 10%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누비아(자누메트 합산)는 1분기 누적 처방액 257억원을 기록해 1000억 돌파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누비아를 위협하고 있는 트라젠타는 올 1분기 108억원대 실적을 올려 분기 실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복합제 발매로 날개를 달 경우 500억원대 대형품목 육성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반면 트라젠타에 밀리며 3위로 주저앉은 가브스(가브스 메트 합산) 1분기 처방액은 9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가브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독측이 자누비아 개발자 출신인 신약연구소장을 새롭게 영입하는 등 당뇨신약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따라서 올해 DPP-4 계열 신약은 자누비아-가브스-트라젠타의 3강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 다른 신약 온글라이자와 제미글로 실적은 뒤쳐진다. 온글라이자의 경우 1분기 처방액이 15억원으로 지난해 발매초기에 비해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품목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제미글로의 경우 1분기 4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려 힘을 받기 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미글로는 란투스를 통해 당뇨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한 사노피와 코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다는 점에서 종병 시장 성공적 진입과 마케팅이 향후 품목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DPP-4 계열 신약도 복합제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의견이다.

복합제인 자누메트, 가브스메트, 콤비글라이자가 단일제인 자누비아, 가브스, 온글라이자 매출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올해 DPP-4 억제 당뇨치료제 시장은 복합제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트라젠타 복합제 발매이후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DPP-4 억제제는 위장관에서 나오는 인크레틴의 효과를 증강시킴으로써 인슐린(혈당을 낮춤) 분비는 증가시키고 글루카곤(혈당을 올림)분비는 감소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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