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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제약업계 '미스 김' 리포트

  • 영상뉴스팀
  • 2013-05-13 06:34:56
  • 성희롱·부당지시 등 과감히 극복…"출산·육아휴직은 여전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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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절찬 방영 중인 드라마 '직장의 신-미스 김'.

상사와의 갈등, 임신·출산과 관련된 남녀차별 등을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 분)의 객관적 시선으로 묘사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약업계에 종사 중인 '미스 김'들은 TV 속 '미스 김'과 얼마나 닮았을까요?

먼저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모두들 엄단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

"저희 회사는 성희롱 발생하면 난리 나요. 사장님이 (성희롱 관련해)너무 싫어하셔 가지고…."

여타의 업종과는 달리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별은 없었던 점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

"저희 회사는 경력직은 전부다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해서 성과를 보고 난 다음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의 차이는 없어요."

남녀차별 대우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

"원래 남자 직원이 많은 회사일수록 여성 직원들은 애매한 상황에 있어서는 약간 소외된다는 느낌? 그리고 (남자 직원들은)술자리에서 해결하는 그런 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승진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밀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인터뷰 : C제약회사 여직원]

"남녀 비중이 6:4 또는 7:3 정도로 여자가 좀 더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남녀차별)그럴만한 이유가 많이 없고, 배려해 주셔서 딱히 그런 것은 없어요."

[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

"외국계 제약사에서 일하는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남녀차별)그런 면이 없어서…. 제가 국내 제약사도 다녀보고 그랬거든요. 그런 부분이 없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근무 연한과 승진에 대한 욕구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

"지금 현재로서는 40대 중후반? 팀장까지는 희망사항이지만 가능할 것도 같고, 근데 아무래도 여자 대통령도 나왔고, 뭐 여러모로 좋아지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인터뷰 : C제약회사 여직원]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마흔 살까지는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임원까지는 해보고 싶은데…."

[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

"저는 정년 퇴직할 때까지는 다니고 싶죠."

[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

"그냥 뭐 50살까지요. 직급은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상사의 차별대우 또는 부당지시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

"좋은 말로…. 좋은 말로 돌려서 말씀드리죠."

[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

"그렇잖아요. 제가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제 밑에서 같이 가는 후배들도 힘드니까요. 꼭 (상사에게)나쁘게 말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얘기해 보는 편입니다."

[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

"다 얘기해 보고…. 상사를 이해시켜 보기도 하고…. 부당하게 느끼면…. 서로 간의 이해도의 차이가 있어서 그럴 수 있으니까 일단 대화를 시도해 보고 의견을 좁혀 가는 작업을 하는 거죠, 당연히."

결혼·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한 근무조건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말 못할 고민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 A제약회사 여직원]

"저희는 빨리 애 낳고 오라는 주의죠. 배려도 해주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 서는요."

[인터뷰 : D제약회사 여직원]

"저희는 전혀 그런 거에 대해서는 없는 것 같아요. (결혼·임신·출산)차별이나 그런 것은…. 육아휴직도 1년씩 내시는 분들도 있고요."

[인터뷰 : B제약회사 여직원]

"아무래도 여자니까 출산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말은 그렇지만 승진이나 그런 부분에서도 출산·육아 관계되면 약간 밀리는 게 많죠. 아직까지는…."

[인터뷰 : C제약회사 여직원]

"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그래도 제 주변 사람들은 애기 낳고 다 다니고 있어서요.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

주장의 분명함 그리고 당당한 외침. 이 시대 제약계 미스 김들의 현주소입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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