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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글로벌 진출…가치개발·라이센싱 아웃 병행"

  • 영상뉴스팀
  • 2013-06-14 06:34:56
  • 재미한인제약인협회 한용해 회장(BMS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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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마다 리더의 조건과 역할은 다르다.

난세의 영웅 광개토태왕은 비범한 무인정신으로 중원을 호령했고, 세종대왕은 한글창제로 조선의 중흥을 꿈꿨다.

그렇다면 하루가 다르게 난세와 태평천국을 넘나드는 이 시대 제약산업은 어떤 리더를 원할까.

유비와 같은 덕장(德將)? 아니면 관우같은 지장(智將)? 그도 아니면 장비형의 맹장(猛將)?

아마도 이 모두를 합쳐 놓은 리더가 아닐까 생각한다.

신약개발·마케팅·글로벌 트렌드를 읽는 예리한 안목. 이 삼박자를 갖춘 인재야 말로 오늘날 제약산업이 요구하는 리더의 조건일 것이다.

특히 신약개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은 국내 제약사들이 보강해야 할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취약점을 극복하고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7·8일 양일에 걸쳐 미국 뉴저지 에디슨 쉐라톤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재미한인제약인협회의 리더를 맡으며 협회 역량을 반석에 올려놓은 한용해(52) 회장을 만나 국내 제약산업 이정표를 가늠해 봤다.

다음은 한용해 회장과의 일문일답.

-재미한인제약인협회에 대한 소개는.

=지난 2001년 창립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의 현재 회원 수는 780여명이다. 이중 미국 내 제약산업의 메카라할 수 있는 뉴저지에 회원 50%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

회원은 미국 전역에 분포해 있고 현재 보스턴·필라델피아 등 3개 지부를 구축한 상태며, 미드웨스트지부도 설립 중에 있다.

창립·활동 목적은 회원 간 신약개발 정보교류·한국 제약기업 발전 조력·아카데미아에 있는 회원들의 진로상담 등이다.

-심포지엄 일정과 성과는.

=심포지엄은 창립 당시인 2001년부터 매년 춘·추계로 진행되며 참가 인원은 200여명 정도다. 각 제약분야 전문가와 함께 신약개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심포지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재미한인제약인 수는.

=미국 전역에 분포한 재미한인제약인 수는 1500~2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KASBP외 다른 제약인협회는.

=샌프란시스코에 '박카스'라는 단체가 약 30~50명의 회원을 노스캐롤라이나의 'RTPBMB' 라는 단체가 1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서울대 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동경대에서 포스닥(96~98년), 미국 NIH 연구원(98~2001년), 노스캐롤라이나 UNC대학 연구교수(2001~2002년)를 거쳐 현재 BMS에서 신약후보물질평가(DMPK) 분야업무를 맡고 있다.

외형이 큰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열망때문에 미국에서의 연구활동을 택했다..

-국내 제약기업과 글로벌 제약기업의 차이는.

=외형(매출·연구개발비 등)의 차이만 있지 이제는 국내 제약 기술력도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여 진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장점은 아카데미아 연구성과를 신속히 받아들여 그것을 곧바로 신약개발과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외형이 크다보니 비능률적 요소도 많다고 본다.

반면 국내 제약기업은 소수정예 집중투자로 효율적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아직 글로벌 빅 파마들처럼 수천억에서 수조원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수 없는 상황임을 비춰 볼 때 라이센싱 아웃(임상 1상 또는 2상 단계에서의)전략과 가치 개발을 병행함이 옳을 것으로 판단된다.

라이센싱 아웃 전략을 1차 목표로 택한 이유는 글로벌 빅 파마들도 최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대신 각국의 신약후보물질 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봤을 때, 라이센싱 아웃 전략은 분명 캐쉬카우 역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에게 한마디.

=물론 외형적인 면에서는 글로벌 빅 파마들과 국내 제약기업 간 차이는 분명 있다.

하지만 기술수준은 이제 어느 정도 대등해 졌다는 것이 재미한인제약인들의 중론이다.

글로벌 빅 파마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면 해외 아카데미아에서의 연구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글로벌 제약기업에서의 한인제약인 위상은.

=미국 내에서도 한인제약인은 근면성실은 물론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인정받고 있다.

-재미한인제약인협회의 향후 계획은. 

=회원 확충을 위해 홍보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많은 자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재미한인제약인협회 회원구성을 살펴보면, 신약개발, 마케팅, FDA 등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 인력이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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