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일꾼 움직인 박카스, 대량광고 덕봤다"
- 이탁순
- 2013-08-09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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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카스 발매 50주년, 1700억 신화 이끈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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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는 63년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타입으로 발매된 후 판매개수가 지구를 53바퀴 돌고 남을 정도로 '국민 드링크'로 자리잡았다.
작년 매출은 1709억원.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박카스는 승승장구하며 동아제약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박카스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당시 제약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당찬 판매기법에 있었다.
63년 8월 드링크 발매 전까지 박카스는 그저 그런 제품에 불과했다. 61년 정제로 처음 발매 이후 인기가 없자 앰플로 변경했지만, 앞서 발매된 자양강장제들에 한없이 밀렸다.
드링크로 리뉴얼 발매하면서 동아제약은 승부수를 던진다. 이른바 3M 전략(대량생산(Mass Production), 대량광고(Mass Communication), 대량판매(Mass Sale))을 세우고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전개한 것이다.
대중광고 물량에 발매 이듬해 1위 등극...소매 직거래 시작
그때까지 의약품 광고 스타일은 전문지를 통한 의사, 약사 대상의 광고방식이 주를 이뤘다. 동아제약은 이를 탈피해 TV, 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등 모든 매체에 광고를 실었다.
특히 당시 텔레비젼이 대중의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던 때라 '활력을 마시자'라는 메인 카피가 산업화 주역들에게 빠르게 어필할 수 있었다.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대대적인 광고 물량작전은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발매초기부터 월평균 35만명을 상회하는 획기적 판매기록을 달성했고, 그 이듬해에는 월평균 56만병으로 급증, 발매 1년만인 64년 드링크제 시장에서 670만병을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대량광고와 함께 혁신적인 유통전략도 박카스의 성공을 도왔다.
당시 의약품들은 도매상을 거쳐 소매약국에 출하되는 유통경로를 가지고 있었으나 동아제약은 과감하게 소매 직거래를 뼈대로 하는 특약점 제도를 도입해 소매약국에 박카스를 직접 유통시켰다.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65년 980만병, 66년에는 200% 이상 성장한 3000만병, 67년 4700만병까지 판매수량이 늘어나며 동아제약을 제약업계 정상에 올려놓았다.
광고가 멈추자 위기도 찾아왔다. 정부가 76년 7월 오남용을 이유로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일반 대중광고를 금지하면서 성장률이 낮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91년 박카스F로 제품이 변경되면서 광고금지로 인한 홍보부족, 맛 변화에 대한 소비자 불만 등으로 3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광고가 가능했던 식품 드링크들은 약진했다.
93년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광고 해금에 따라 박카스는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듬해 박카스F의 매출액은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산업화와 함께 성장...이제는 세계 샐러리맨에게
박카스를 1등 자양강장 드링크로 만든 장본인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30~50대들이다. 박카스는 "한번 잘 살아보자"며 이들을 격려하며 응원했다.
이러한 박카스의 힘은 현재 캄보디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60년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광고전략으로 매출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지 유통을 맡은 캠골드사 속상낭 사장이 박카스를 알리기 위해 캄보디아 최초로 음료수 옥외광고를 시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1년 6월 박카스는 캄보디아에서 시장 1위 레드불을 역전하며 한국에서의 신화를 세계의 신화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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