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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는 드럭스토어에 약국도 매출 직격탄

  • 강신국
  • 2013-09-23 06:34:58
  • 중소기업청 자료 공개...슈퍼>화장품점>약국 순 피해

약 없는 '드럭스토어'의 유통시장 공략에 약국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CJ 올리브영, GS왓슨스, 신세계 분스 등 대형 유통자본의 드럭스토어의 출점으로 인근 소매업체 2곳 중 1곳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청이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일표(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드럭스토어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주요 상권에 입점한 약 없는 드럭스토어들
총 727개 소매점포를 대상으로 드럭스토어 출점으로 인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매점 380개(52.3%)가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특히 드럭스토어 입점 지역에서 800m 이내의 조사대상 소매점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점포운영 상태를 질문한 결과 85.1%가 '적자' 또는 '현상유지'라고 답했다.

'적자'라고 답한 경우를 업종별로 분류해 보면 슈퍼마켓이 19.8%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점(14.1%), 약국(12.8%), 편의점(11%) 순으로 집계됐다.

소매업주들에게 영업을 지속할지 질문한 결과 7.3%는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답해 드럭스토어의 시장 잠식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점 점포 면적별 적자 추이를 보면 규모가 작을수록 적자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드럭스토어 출점이 소매업체에 매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일표 의원은 "대형마트, SSM과 달리 드럭스토어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개설 제한, 사전입점예고제,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무제 등의 규제가 없다"면서 "이에 대한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드럭스토어 증가에 대해 서민들은 새로운 SSM의 등장으로 보고 있는데 중소기업청은 드럭스토어에 대한 분석 및 조사를 해봤는지, 또한 골목상권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해 집중 질의한 바 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4월 드럭스토어를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동반성장위원회에 요청했지만 결과를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약사회는 "CJ, GS, 농심 등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약국 없는 드럭스토어가 앞다퉈 시장에 진출해 약국, 화장품 판매업소 등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반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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