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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임금협상 결렬…6년만에 파업

  • 이혜경
  • 2013-10-23 07:05:41
  • 요약
  • 오늘 오전 5시부터 전체 1400여명 노조 중 400여명 업무중단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늘(2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파업 이후 6년 만이다.

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23일 오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 13.7%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포함한 다수의 인력충원 ▲선택진료비 폐지를 비롯한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파업에는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1444명 중 교대근무자, 필수유지업무 대상자 등을 제외하고 350~400여 명이 참여한다.

노조 측은 "병원 협상자들이 교섭에 일절 응하지 않았을 뿐 파업이 임박한 23일 새벽에도 교섭 요구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병원은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과 노조는 지난 6월 27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40여회의 교섭과 두 차례에 걸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병원 측은 "임금 인상안 뿐 아니라 소속직원의 70% 요구 시 관리자 교체 등 병원의 인사경영 전속권한을 침해하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진료비 감면 대상 및 비율 축소 등 정부의 개선안 요구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측은 올해 68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만큼, 노조 의견을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말을 보탰다.

병원 측은 "경영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수의 선택진료수당을 30% 차감 지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검사실적 증가 및 진료재료를 싼 것으로 교체사용 지시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조가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병원 측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의 기능 정상화를 비록해 환자분들의 진료에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노조와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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