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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금 1.3% 인상 합의…5일부터 업무복귀

  • 이혜경
  • 2013-11-04 16:45:32
  • 요약
  • 노조-병원 측과 협상 타결…무기계약직 100명 정규직 전환

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 13일 만에 병원 측과 임금인상 등 협상을 타결, 5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파업 13일 차에 접어든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5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4일 새벽 병원 측과 임금협상 등 잠정합의안을 도출, 오후 3시부터 노조 대의원대회를 통해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업 협상 타결로 서울대병원 직원들의 임금은 정률 1.3%, 정액 월 1만5000원 인상, 위험수당 월 3만원, 가계보조수당 4급이하 월 7000원, 가계보조수당 운영기능직 월 8000원 등의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노조 파업을 통해 드러난 어린이병원 외주 급식문제에 대해, 병원 측은 2014년 내 직영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다는 조항에 서명했다.

또 노조가 지적한 외래환자 1분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션(session)당 외래환자 수를 적정하게 유지한다'는 조항을 협상안에 담았다.

서울대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1143명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조항은 '병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해당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통하여 정규직 정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무기계약직 중에서 100명을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전형절차를 거쳐 2014년 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합의로 마무리 지었다.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인력 충원이 꼭 필요한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으며,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병원은 보직자 재임용 시 소속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공정하고 적절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는데 동의했다.

과도한 선택진료비 부담 문제, 선택진료수당 등 의사성과급 문제, 과도한 비급여진료 문제 등 노조가 지적한 항목 또한, 병원은 '선택진료 운영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토록 한다. 병원은 비급여 항목을 병원 홈페이지와 전자게시판 및 접수창구 비용검색 전용 컴퓨터 등을 통해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가 사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게시하고 안내한다'는 조항에 합의했다.

이향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이향춘 지부장(왼쪽),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4일 오후 4시 30분 노사 타결 가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상에 대해 노조 측은 "파업 과정에서 서울대병원이 마주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전사회적으로 알려졌고, 의료공공성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오병희 병원장은 "그동안 환자분들께 불편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어려운 병원 경영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환자분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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