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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시장 초보, 대웅의 도전"

  • 이탁순
  • 2013-11-11 06:24:52
  • 요약
  • 두번째 제품 옴니퓨어..."영상의학과에 대웅 브랜드 알린다"

[유망품목 PM인터뷰]⑧옴니퓨어 담당 최민영 조영제사업팀장(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두번째 CT조영제 <옴니퓨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컴퓨터단층(CT) 촬영 때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정맥주사하는 조영제 시장은 국내 제약사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림없다.

고령화에 따라 CT, MRI 검사가 늘고 있는데다 경쟁업체도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연구개발 기간이 긴데다 합성 기술력도 있어야 하고 원가도 높아 신규로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다. 매력적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CT조영제 국내 시장규모만 2000억원이 넘지만,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군침만 흘리고 있는 것도 조영제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화이자나 노바티스같은 초대형 다국적제약사도 조영제 분야에서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울트라비스트(이오프로마이드)의 바이엘쉐링, 옴니파큐(이오헥솔)의 GE헬스케어가 조영제 시장의 선두주자다. 또 게르베, 브라코, 코비디언 등 해외업체들이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10여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국내사들 가운데는 동국제약과 태준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점유율에서 외국산 제품이 70%를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무적인 건 국내사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 머물던 마켓 세어가 작년에는 30%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33%로 예측되고 있다.

대형 제약사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웅제약은 2011년 이오프로마이드 성분의 CT조영제 '네오비스트'에 이어 올해 4월에는 이오헥솔 성분의 ' 옴니퓨어'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현재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제네릭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이 두 제품을 시작으로 조영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 최민영 조영제사업팀장을 만나 최근 출시한 옴니퓨어와 시장 전반현황, 목표를 들어봤다.

최민영 조영제사업팀장
- 5월 출시한 옴니퓨어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오헥솔 성분의 CT조영제이고, 국내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옴니파큐(GE헬스케어)의 제네릭이다.

옴니퓨어는 USP, EP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가 품질관리 기준으로 생산되고 있다. 대웅제약에서는 지난 2011년 출시한 네오비스트에 이은 두번째 조영제 제품이다.

- 조영제 시장에서 대웅제약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으로 신뢰를 쌓고 있고, 제품 출시 후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옴니퓨어도 현재 대학병원 등에서 임상4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발은 제네릭으로 뗐지만, 조영제에서 대웅제약 브랜드를 널리 알릴 계획에 있다.

이에 CT조영제에서는 개량신약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2020년 출시 목표로 MRI 조영제 신약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영상의학과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생소했던 대웅제약의 인지도도 점차 쌓여가고 있다. 옴니퓨어는 진입한지 얼마 안 됐지만 수도권 7개 종병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이니까 가능했던 일이다.

- 시장 진입을 하는데 어려움은 무엇인가?

CT조영제의 주요 원료인 오오드의 경우 높은 원가율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많은 제약회사들이 신규 진입을 중도 포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요오드의 화학물질 특성상 독성이 불가피하다. 때로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의 부작용도 나온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안전성을 입증해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시판 후 임상 절차를 거치는 것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사실 요오드를 대체할 수 있는 건 '골드(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금은 고가여서 의약품에 사용하기 어렵다.

- 실제 의료진들의 반응은 어떤가? 국산 제네릭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나?

나쁘지 않다. 국산 제네릭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처럼 국내사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활동과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같이 연구하자는 제의도 많이 받았다.

- 처음 사업팀장이 됐을 때 생소한 분야라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사실 그랬다. 하지만 6명의 사업팀원들이 똘똘 뭉쳐 우리만의 제품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단내나도록 뛰었다. 지금도 그렇고.

초기에는 매출로 승부하기보다는 임상과 학술활동 등을 통해 고객들과 같이 비전을 공유할 장기적인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

- 해외수출 소식은 고무적이다.

네오비스트의 경우 러시아, 이란, 우크라이나 등 5개국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시작된다. 고객들과 호흡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면 세계 시장 진출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 향후 조영제 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점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수명이 연장되면서 앞으로 조영제 시장 뿐만 아니라 영상, 의료기기 분야도 급진적으로 발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국적기업에 비해 로컬 회사의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국내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원료수급 또는 생산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안 된다. 국내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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