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에이지 슈터 부부의 골프 사랑과…
- 조광연
- 2013-11-13 0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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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경 영남약대 골프모임 영약회 '현청배 만들어'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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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슈터는 통상 골프가 파(Par) 72이고, 아마추어가 사실상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과 골프실력을 겸비한 어르신들에게만 돌아갈 수 있는 영예나 다름없다.
그래서 90~100사이를 넘나드는 중년의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선 '에이지 슈터가 되려면 100살은 돼야 가능할 것같다'는 우스갯 소리마저 있을 정도다.
재경 영남약대 동창회 골프모임 영약회(회장 정양훈)는 12일 은화삼컨트리클럽에서 이색 대회를 열었다. 바로 '제1회 賢靑盃골프대회'다.
이 대회는 영남약대 1회 졸업생(1959년)으로, 유신제약 대표를 역임했던 조영제 동문(82세)과 부인 배정임씨(79)의 '부부 에이지슈터 1호 공인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조 전 대표는 일흔 여덟되던 2009년 4월13일 부인 및 지인부부와 동반 라운드 끝에 75타를 기록해 에이지 슈터가 됐다. 부인은 일흔 여섯이던 2011년 9월16일 76타를 기록해 부부 에이지 슈터가 됐다.
현재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에이지 슈터부부는 모두 세쌍인데, 조 전 대표 부부가 1호다.
이날 대회에서도 메달리스트, 다파상, 니어리스트 등 모든 부문에서 1등한 조영제 전 대표는 "영약회가 제 아호를 딴 대회를 개최해 준데 대해 무한히 감사하다"고 말하고 일화도 소개했다.
일흔 다섯에 이미 73타를 기록해 에이지 슈터 요건을 갖추고서도 이런 게 있는 줄 몰라 지나쳤다는 것이다.
조 전 대표는 "어제 그 토록 잘되던 골프가 오늘 지독하게 안 되기도 하는데, 이런 점에서 인생을 닮았다"며 "오래도록 건강한 모습으로 동문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인 배씨는 "하루 36홀씩 30일을 라운딩 할 만큼 남편은 골프를 사랑한다"고 했다.

허 전 청장은 "최고, 최신이라는 말은 갱신돼도 최초라는 말은 영원하다"며 골프협회 공인 제1호 에이지슈터 부부를 축하했다.
정양훈 회장은 "현청배를 약업계의 독보적이며, 지속되는 대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고, 김성철 총무도 고 민관식 박사의 소강배테니스처럼 현청배를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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