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합의 놓고 깊어지는 의료계 내홍
- 이혜경
- 2014-02-20 06:14:5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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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지부장, 19일 긴급회의...노 회장에 비대위 결정 존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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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일 이틀 연속 열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결국 내부 갈등을 부추긴 형국이 됐다.
노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한 달동안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협상단이 5차례 회의를 통해 마련한 의료발전협의회 협의내용을 부인했다.
'복지부가 의협 협상단에게 원만한 협의를 위한 협박에 가까운 압박을 했다', '합의를 기정사실화 한 복지부의 정교한 계획에 공동기자회견이라는 포장이 만들어졌다'는 등 노 회장은 복지부를 공격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비난의 화살은 의협 협상단에게도 돌아갔다.
18일 오후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전 협상단장)이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에게 배포한 '의료발전협의회 주요논의 경과 및 협의결과' 대회원 설명자료 때문이다.
합의 없이 설명자료가 배포됐다는 노 회장은 "협상단이 배포한 별도의 유인물은 의료발전협의회와 별개로 일차의료살리기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그대로 붙인 것"이라며 "개선약속을 받았다는 문서는 전혀 유효하지가 않고 회원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협상단은 복지부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시도의사회장들에게 설명자료를 배포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위임을 하는 것"이라며 "위임 받아 논의했던 주체들이 충분히 정상적인 과정으로 정리를 했으면 따르는게 맞다"며 노 회장을 향해 직간접적으로 당부했다.
의료계를 이끄는 두 수장인 노환규 의협회장과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의료발전협의회 결과를 두고 갈등을 겪자 시도의사회장단이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9일 저녁 대전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한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는 의료발전협의회 최종회의 결과를 그대로 의사회원들에게 알리고 전회원 투표를 진행하자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최종협의안, 비대위 확대연석회의 등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열린 비대위 최종 결정을 존중하자는 입장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비대위 결정을 무시하고) 개인적·독석적 행동을 한 노 회장에게 우려를 표명하겠다는 것이다.
회장단협의회는 "오늘(20일) 중 노 회장에게 시도의사회장들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비대위 확대연석회의 회의록 공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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