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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맡았던 임수흠 "노 회장 기자회견 안타깝다"

  • 이혜경
  • 2014-02-19 15:55:23
  • 요약
  • 노 회장 기자회견 조목조목 반박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겸 전 의협 협상단장
5차례에 걸쳐 정부와 협상을 이끌었던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전 의협 비대위 협상단장)이 논란 속에 입을 열었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18, 1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발전협의회 협의내용을 부인하자, 비대위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아 협상을 진행한 단장으로서 해명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임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협상단은 이 정도면 회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 복지부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라며 "회원들이 받아들일지, 안받아들이지 투표를 통해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이 개인적으로 협의회 결과물을 부정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임 회장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위임을 하는 것"이라며 "위임 받아 논의했던 주체들이 충분히 정상적인 과정으로 정리를 했으면 따르는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노 회장의 행동은) 그것을 벗어난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워낙 노 회장이 이번이 (복지부와 협상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임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는.

=18일 오전 의료발전협의회 공동발표를 하면서 문구 표현을 상당히 신중하게 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달리 나간 기사들이 많았다. 오해가 생기기도 했고 외부에서 내부 분란으로 보이는 것도 있어서 정확한 사실을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노 회장은 원격의료, 투자활성화대책에 대해 협상단이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협상단과 의협회장의 뜻은 동일하다. 기사에서 왜 우리가 원격진료를 합의했다고 나갔는지 이해가 안간다. 협상단은 원격진료를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원격진료하고 투자활성화에 대한 영리병원 문제는 우리가 합의볼 수 없는 사안이다. 국회 논의를 거쳐서 해결해야 한다. 민주당, 새누리당, 의·정이 함께하는 단일협의체가 구성되면 논의할 생각이 있다.

-이면 합의설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면 합의는 절대 없었다. 있을 수가 없다. 공개된 자료가 모든 내용이다.

-노 회장이 공동설명회 당시 배포된 협의회 공식자료 이외 협상단에서 마련한 대회원 설명문을 보고 반발했다. 전혀 합의가 없었다고 하는데.

=7페이지로 된 자료는 기자회견 때 발표한 내용이다. 그리고 7페이지 자료를 풀어서 회원용으로 만든게 있다. 회원용 배포자료는16일 협의회 최종회의가 끝나고 17일 비대위 확대연석회의를 통해 논의했다. PPT파일로 만들어서 저와 협상단에 참여한 세명이 나눠서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한 사항이다.

대회원용 설명 자료도 복지부가 '괜찮겠다' 해서 만든거지 우리가 복지부랑 얘기 없이 임의로 만든게 아니다. 노 회장에게 사전에 보여 준 자료다. PPT파일로 보면서 돌린 자료다. 시도회장에게 기자회견 후에 공개하겠다고 회의에서 이야기가 되서 공동기자회견 끝나고 자료를 보낸 상황이다.

-노 회장은 협상단이 발표한 자료가 협의회 협의 내용이 아니라, 과거 운영돼 온 일차의료살리기협의체에서 논의되던 사항이라고 했다.

=일차의료살리기협의체 자료가 왜 들어갔냐고 하는데, 이용진 회장이 일차의료살리기협의체 단장이었다. 이번에 의료발전협의회가 논의되면서 협의체 논의가 중단됐다. 그래서 이번 아젠다를 논의하면서 함께 논의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 모든 아젠다들이 10년 전 의약분업 당시 의정협의문에 다 있던 내용이다. 이행이 안됐던 것이다.

-지금 협상단과 의협과 갈등으로 밖에 안보인다.

=협상단과 의협의 갈등으로 보이는게 팩트에 대해 다른 보도가 나갔기 때문으로 본다. 협의 사항의 모호함도 지적됐는데, 협상단은 (의협으로부터 권한) 위임을 받았기 때문에 위임 받은 것을 갖고 최대한 싸우고 협상하는 것이 좋은 밥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가는 우리가 하는게 아니다.

-노환규 회장이 최종 협의문에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마지막 회의가 16일 오후 3시였다. 마지막 회의할 때 워딩을 한자, 한자 신중히 논의했다. 노 회장은 회의에 임박해서 의견서를 보냈다. 그걸 보고 협상을 그만둬야 해야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럴 자리가 아니었다. 회장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서 회의를 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갔다.

-복지부 페이스에 말려든거 아니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면 합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여기(의사단체) 들어온지 얼만데. 그정도에 휩쓸려다닐 사람은 아니다.

-협상을 통해서 얻은게 있다면. =그런 내용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미 (협상단을) 떠난 몸이다.

-노 회장이 복지부가 제안한 안을 협상단이 수용하지 않으면 기존 협의체 내용도 중단하겠다 협박성 가까운 압박을 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다. 그런거에 굴할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고 온걸로 보였나 보다. 복지부에서 그런 발언을 했으면 우리 같은 경우 협상장에서 나오면 편하다. 안되는걸 억지로 만들고 우리들이 그럴 수 있는 권한도 없다. 그랬다면 협의회를 깨고 나왔을 것이다.

-원격의료를 국회에서 논의한다고 했는데.

=일단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원격진료를 반대한다. 모순점도 많다. 원격진료가 국민의 편의성 때문에 들어갔는데, 환자들은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가야 한다. 통상 의원이 없어서 원격진료를 하겠다고 하는데, 의원 없는 곳에 약국이 있겠는가. 약국이 떨어져 있더라도 서울에서 처방하는 약이 지방약국에 갖고 있겠는가 넌센스다. 약사들도 그러면 배송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 나오고 있다. 결국 국회에서 논의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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