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찾은 노환규 회장, 총파업 투표 독려
- 이혜경
- 2014-02-24 15: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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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중앙대병원 방문...노 회장 격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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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내가 꼭 투표에 참여하겠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김모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보자마자 건넨 말이다. 이 한마디가 모교를 찾은 노 회장에게 힘이 됐다.
24일 오후 12시 경. 노환규 회장은 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21일부터 진행된 총파업 투표에 대학병원 교수, 전공의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일부러 시간은 식사시간인 오후 12시를 택했다. 전공의들이 모여있을 법한 교직원 식당을 찾았지만, 가운을 입은 의사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교직원 식당에 가도 전공의들을 볼 수 없다는 노 회장의 말에, 허 교수는 "언제는 전공의들이 밥 때를 맞춰서 먹었느냐"며 "지금 가도 못보는게 맞을 걸"이라는 농담섞인 말로 전공의들은 한창 근무를 서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회장은 허 교수의 도움으로 의대건물 5층에 위치한 교수 식당을 찾았다. 이 곳에는 20여명의 교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교직원 식당을 찾은 노 회장의 모습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교수들도 이내 대정부투쟁 때문에 노 회장이 모교를 찾았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김모 교수에게 투표 결과 총파업 찬성이 높으면, 대학교수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느냐고 묻자 "나도 의사"라는 말로 되받아쳤다.
그는 "의사들이 파업을 하면 참여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나는 의대를 나온 의사다. 대학교수라고 해서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노 회장의 대학병원 투표 독려 순회방문 행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모 교수는 "리더는 밑바닥 부터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며 "박수를 쳐야 한다. 리더가 자신을 낮추는 모습은 굉장히 실속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모 교수는 "이 지경으로 만든 복지부를 해체해야 한다"며 "인턴이나, 이 앞에 있는 30년 이상의 수술경험이 있는 교수들의 수술 수가가 똑같다. 여태까지 우리가 참고 따라줬는데 이대로는 안된다"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유인물에 선택진료비 폐지 반대가 들어가 있느냐"고 노 회장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노 회장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오후 4시 중앙대병원 김성덕 의료원장을 만난 이후 4시 30분부터 교수,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배포한다.
내일(25일) 오전에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교수들과 전공의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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