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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태 "제약협회 왜 존재하는가" 묻고는…

  • 가인호
  • 2014-03-12 12:19:58
  • 미래동력산업 육성 위해 현실적인 정책대안 모색

조순태 이사장이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을 열었다
"제약협회는 왜 존재하는가? 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동안 제약협회는 무용론이나 무기력함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강한 협회와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조순태 제약협회 이사장(60)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한 제약협회를 만들기 위한 미래비전과 향후 운영방안을 밝혔다.

공석중인 상근부회장 영입과 관련해서는 현 조직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고 언급, 갈원일 전무를 중심으로 사무국이 가동될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조 이사장은 제약협회 출범후 사실상 첫 번째 전문경영인 출신의 이사장이다. 전임 김원배 이사장의 경우 1년 6개월 잔여임기만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 이사장이 CEO출신으로 성공적인 협회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순태 제약협회 신임 이사장(녹십자 사장)은 12일 회원사(제약사)들의 어려운점을 대변하고 실효성있는 정책 마련에 집중해 '변화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이경호 회장이 협회 회무의 중심에서 모든 일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회장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사장단사와 이사사, 회원사들이 의견을 결집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회원사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제약사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문이 많다는 점은 항상 협회의 고민"이라며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방향은 회원사들의 공통분모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위사는 물론 중소제약사들의 의견을 결집해 협회 집행부에서 강력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조 이사장의 생각이다.

강한 협회는 미래비전을 위해 고민하는 조직이라는 것이 조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에서 제약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협회가 해야될 역할을 하는 것이 '강한협회'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폐지결정을 내린 정부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제약업계의 수출 드라이브와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업계의 당면과제를 정부와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회세를 결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직변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근 상근 부회장 재신임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조 이사장은 "김연판 부회장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훌룡하게 업무 수행을 했지만,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시점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해야했고 반드시 관행처럼 재선임을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전제했다.

그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를 도모할 때는 특정 인사에 대해서도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회장 영입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근부회장 영입이 강한 협회에 도움이 되느냐의 판단"이라며 "협회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부회장을 영입할 수도 있지만 굳이 부회장이 협회에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영입을 안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장은 "지금 업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제약'을 산업의 관점으로 보고 있느냐의 판단"이라며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 등 핵심산업이 내수시장에 기초해 수출활성화를 이끌어 냈던 것처럼 제약산업도 내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회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이행명 홍보위원장(명인제약 회장)은 "제약산업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10여년 간 최대의 호시절을 보냈다"며 "블록버스터 특허만료로 제네릭들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의약품 소비량 증가와 회전기일 단축, 현금흐름도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화에 대비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시설투자를 엄청나게 해야하고, 최근에는 가격 억제정책 시행으로 제약산업이 다시한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약산업 경영인들이나 임직원들이 사고의 변화를 통해 힘을 합쳐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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