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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시알리스 제네릭으로 반격 노리는 제약사들

  • 이탁순
  • 2014-03-15 06:15:00
  • 비아그라 제네릭 성공 거둔 한미약품 벤치마킹..."두번 실패 없다"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 제약사들이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국내 제약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사랑은 유별나다. 자이데나(동아에스티), 엠빅스(SK케미칼), 제피드(JW중외제약) 등 국산신약이 3개나 되고, 팔팔(한미약품) 등 비아그라(화이자) 제네릭도 50여개가 넘는다.

세계 최초로 필름형 제제를 만든데 이어 세립형, 츄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진화를 이끌고 있다. 비아그라 제네릭으로 많은 회사들이 숱한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국내사들은 아직 배고프다.

작년 비교적 조용한 한해를 보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내년 9월 국내매출 1위 제품 시알리스(한국릴리)의 물질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작년 팔팔의 한미약품과 바이넥스가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돌입한 데 이어 올해 많은 제약사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팔팔의 성공신화를 지켜본 제약사들은 사전 론칭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명도 중요 요소 중 하나다.

야릇한 이름이 넘쳐났던 비아그라 제네릭도 초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승자는 간단하고 편하게 불린 '팔팔'이었다.

제약사들은 소비자들이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제품명을 짓기 위해 고심 또 고심하는 분위기다.

14일 관련 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벌써 한달째 개발부서와 작명을 갖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며 "많은 제품명이 나왔는데 마음에 드는 적당한 이름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비아그라 제네릭이 웬만한 제품명을 선점한 상태여서 독창적이고 신선한 이름을 짓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신제품 론칭에 전사적인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팔팔의 성공이 병의원뿐만 아니라 약국공략에도 노력을 한 결과라는 점에서 보다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벌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알리스 제네릭도 비아그라 제네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형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경험을 터득한 제약사들이 새로운 제형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벌써 필름형 제제를 허가받았다.

가격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회사는 팔팔에 완전히 내준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을 일찌감치 접고, 시알리스 제네릭에 집중력을 높이기로 했다.

오리지널 시알리스의 대응도 관심사다. 비아그라처럼 가격인하, 필름형 제제 도입이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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