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맞설 그대의 이름은? 제약, 작명에 고심
- 이탁순
- 2012-02-28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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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티스 자하자 등 잊혀지지 않는 이름찾기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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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제네릭은 고가인 비아그라(약 1만5000원)를 대신해 저렴한 가격(3000~4000원대)대로 시장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한가지 고민이라면 비아그라가 발기부전치료제의 '보통명사'로 각인돼 있다보니 어떤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냐 하는 것이다.
제네릭사들은 독창적이고 인상적인 제품명을 내세워 비아그라와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각 제네릭사들은 독창적인 이름과 속뜻으로 비아그라와 맘먹는 대박을 노리고 있다.
서울제약은 자사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제품명을 '불티스'로 정했다. 라틴어 단어인 품명을 영어로 바꿀 경우 'be willing', "~용의가 있다"는 뜻이 된다.
씨제이제일제당의 비아그라 제네릭 이름은 '헤라크라'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힘의 대명사인 '헤라클레스'의 어원을 따온 것이다.
제일약품의 필름형 제품은 '포르테라'. 점점 세게, 점점 강하게란 뜻의 이탈리아어를 차용했다.
진양제약 필름형 제품은 '프리그라'다. 물없이도 자유롭게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징하기 위한 이름이다.
대웅제약의 씹어먹는 츄정 제품명은 '누리그라'다. 누리그라는 고개숙인 남성들이 누릴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굳이 의미를 묻지 않아도 단번에 낌새를 챌 수 있는 이름도 많다.
근화제약 '프리야정'은 free(자유)+夜(밤야)의 합성어로, 자유로운 밤을 뜻한다.
'비아신'은 삼아제약의 세립형 발기부전치료제 이름이다. 비아그라 제품의 신이라는 뜻으로 유추된다.
그런가하면 한층 노골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이름도 있다. 비씨월드제약의 '스그라정', 동광제약의 '자하자정', 경동제약 '그날엔포르테' , 일양약품 '오르맥스' 등이다.
스그라정은 들리는 느낌과 달리 자사 마취제 '스그민'에서 이름을 빌려왔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아그라 이름이 발기부전치료제 대명사처럼 된 만큼 제네릭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좋은 이름을 지으려고 해도 지식재산권 등 장애물로 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이미 특허권자가 비아그라와 실데나필과 비슷한 이름들을 모조리 상표권에 등록해 놓아 이름짓기가 힘들다"며 "게다가 효능·효과가 유추되는 제품명도 피해야 해 업체들의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제네릭사들은 비아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5월 17일 이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가격은 SK케미칼의 필름형 제품 ' 엠빅스에스'의 5000원보다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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