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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공의가 의료계 주체세력으로 떠 올라"

  • 이혜경
  • 2014-03-18 12:24:14
  • 요약
  • "건정심 구조 개선·전공의 문제 해결 등 만족할 만한 협의안" 자평

노환규 의협회장이 17일 의정 협의안을 발표하기 전 고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료계 주체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번 대정부투쟁을 통해 얻은 점이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17일 기자와 만나 "대정부협상을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들의 반응이 다른 것 처럼, 회원들의 반응도 다를 것"이라며 "의·정 협상결과 전문을 보여주고 투표를 통해 결정된 회원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지난 1~2월 준비모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의료발전협의회와 지난 10일 집단휴진 이후 4차례 비공식 모임과 1차례 공식 모임으로 열린 제2차 의·정 협의에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1, 2차 회의를 통해 원격의료 및 투자활성화 대책, 건강보험제도 개선, 의료제도 개선,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총 5개 아젠다 38개 세부내용에 대한 구체적 이행 시기를 못박은 최종 협의문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건정심 및 수가구조 개편과 전공의와 관련된 다수의 문제를 해결하는 안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느낌, 예감 등 막연한 희망이었던 전공의들이 의료계 주체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 것도 이번 대정부투쟁을 통해 얻은 점"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끊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손꼽았다.

노 회장은 "전공의들이 빠르게 대정부투쟁에 동참할 수 있었던 이유는 SNS와 모바일 세대이기 때문"이라며 "기존 의사회에서 왜 정식루트를 이용하지 않느냐(SNS를 이용하느냐)고 하는데, 능동적인 사람들이 더 많이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월부터 석달 간 1, 2차에 걸쳐 의·정 협상이 이뤄졌지만, 노 회장은 정부와 대화 과정에 있어 불만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바로 의료계와 정부 간 협상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정부 측 대표로 복지부만 참여했다는 점이다.

노 회장은 "정부와 협상이라지만, 복지부와 협상이었다"며 "의협은 원격의료와 세제문제는 기재부, 보건소는 안행부, 전공의는 노동부 등 다양하게 논의하고 싶었는데, 한정된 논의로 진행돼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4월부터 시범사업 시행 예정인 원격의료와 관련, 의협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범사업 모델을 개발하지 않았다는게 노 회장 설명이다.

하지만 1차 의·정 협상 테이블이었던 의료발전협의회에서 ▲시범사업안을 통해 의정간 사전평가(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타당성 검토/진료 형태, 의료기기 허가, 의료정보 보호대책 등) ▲의료와 IT의 융합에도 의료가 중심이 돼야 하며 방문진료 제도화 ▲병의원에서 직접 의약품 택배 배송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의약품 택배 배송 포함이 의료발전협의회 논의 안건에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3~5차 회의에서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지만 향후 시범사업 모델 개발에 추가될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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