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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만료앞둔 '크레스토'…AZ-유한-CJ 역학관계는?

  • 가인호
  • 2014-03-29 06:14:56
  • 동일한 의약품, 국내사 2곳-다국적사 1곳 동시 마케팅 주목

적과의 동침인가? 연합전선 구축인가?

내달 특허가 만료되는 800억원대 대형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영업을 원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국내 상위사인 유한양행, CJ제약사업부문이 동시에 마케팅을 전개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대로 종합병원 중심으로 크레스토 마케팅을 진행한다.

아스트라와 공동판촉 계약을 체결한 유한양행은 크레스토에 대한 클리닉 시장을 전담해 크레스토 외형확대에 나선다.

또 다른 기업 CJ제약사업부문은 크레스토 이름을 바꾼 '비바코'라는 제품명으로 종병과 클리닉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바코는 5mg(402원), 10mg(670원), 20mg(762원) 등 총 3개 함량으로 출시되며 오리지널 대비 약가를 크게 낮췄다. 크레스토 10mg은 995원, 20mg은 1138원이다.

특허가 만료되는 동일한 대형 품목을 제약사 3곳이 동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결국 크레스토 1품목을 놓고 종병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CJ가 경쟁아닌 경쟁을 해야하고, 클리닉 시장에서는 똑같은 약을 가지고 유한과 CJ가 경합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CJ제약사업부문은 비바코(크레스토)에 대한 전국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허만료 품목이 다시한번 제품력에 대한 집중 조명을 받게된다.

클리닉 시장 영업을 전담하는 유한양행의 경우 크레스토 용도특허 무효소송에도 참여하고 있는 점은 이채롭다. 유한은 리피토 제네릭 대형품목 아토르바도 보유하고 있다.

동일한 의약품으로 제약사 3곳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지만, 계약 조건에 따라 원개발사인 아스트라는 제휴사의 실적에 따라 상당 부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스토 동시 영업은 제약사 3곳이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으로 볼수도 있고, 적과의 동침을 해야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이후 크레스토의 행보는 관심사다.

한편 크레스토 동시 마케팅에 대해 관련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인 모 제약사 담당자는 "국내상위사 2곳과 원개발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제네릭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한과 CJ는 영업력 부문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였던 기업인 만큼 시장 규모에 비해 제네릭사들의 공세가 무력화 될수 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100:300%(처방액의 3배를 리베이트로 주는 조건) 영업이 회자되는 등 제네릭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파격적인 리베이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크레스토 시장의 결투'는 다음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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