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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대의원·시도의사회장 '팽팽한 신경전'

  • 이혜경
  • 2014-04-07 12:14:55
  • 요약
  • SNS계정 폐쇄 등 요구사항 보내오자 노환규 회장 반박질의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대의원회, 시도의사회장 간 치킨게임이 시작됐다.

의협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최근 노 회장 앞으로 ▲정관을 준수하라 ▲대의원회 결정을 존중하라 ▲대의원 운영위원회의 비대위 구성과 향후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라 ▲집행부가 요구하는 안건은 모두 정관개정사항이므로 정총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하라 ▲의협분열을 조장하는 시도회장단과 대의원회 비방을 중단하라 ▲사원총회를 포기하라 ▲노환규 개인 SNS계정을 폐쇄하라는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노 회장은 7가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요구사항에 대한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집행부 임총안건상정을 무시한 것, 임총소집요구를 묵살한 것, 결정된 임총안건을 임의로 바꾼 것, 의협회장을 배제한 비대위구성을 의결한 것이 정관 미준수행위"라며 "의협회장을 배제한 비대위구성 의결이라는 대의원회 결정 또한 정관위반"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 회장은 "사실을 사실대로 회원들에게 밝히는 것이 시도회장단과 대의원회에 대한 비방"이냐며 "회원총회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특히 SNS 계정 폐쇄의 경우, 의협 공식 페이스북이 아닌 노 회장 개인의 페이스북 폐쇄를 요구했다. 이 같은 조치는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도 지난 2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장단은 ▲대의원 중임 제한 거부 ▲사원총회 거부 ▲의협회비를 중앙 납부 거부 ▲정관개정을 통해 의협회장 독선적 회무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 등을 결의했다.

시도의사회장단 권고사항에도 노 회장은 질의문을 보낼 계획이다.

노 회장은 질의문을 통해 대의원 중임을 제한하는 것이 왜 비민주적인지, 의협회장에 대한 회무견제를 왜 시도의사회장이 해야 하는지, 시도의사회 역할은 회무수행인지 아니면 집행부 견제인지, 회원의 결정보다 대의원들의 결정이 우선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협회비 분리납부 허용의 의사가 있는지, 의협회장 독선적 회무에 대한 견제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 식물의협을 원하는 것인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한편 노 회장은 오는 26일로 잠정 확정한 사원총회에 대한 안건을 9일 열리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결정한 이후 공고, 대회원홍보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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