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후보 3인 "나요, 나"…18일 최종 개표
- 이혜경
- 2014-06-14 06:14: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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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분열된 의료계 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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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3인이 13일 마지막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 후보는 모두 자신이 의협회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유권자들의 표를 호소했다.
오프라인 투표는 진행 중이며 17~18일 온라인 투표가 마감되면 18일 오후 7시부터 온오프라인 동시 개표가 진행된다.
마지막 합동설명회는 서울시의사회 주최로 열렸다.
유 후보는 "의협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 볼 수 있는 성찰력으로 당면한 의료 정책 과제 풀어나겠다"며 "당선 시 의료법 전면 개정안을 추진, 우리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평적 인사도 약속했다. 민주적 절차에 의해 대의원총회에 젊은 의사, 여의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쿼터를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집행부가 의견 수렴과 소통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37대 집행부 정책이사로서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개원, 지역의사회 보험이사, 의협 정책이사 등 다양한 회무경험이 있다"며 "협회 회무 경험 전혀 없는 사람이 당선되면 수 개월 동안 회무 파악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차기 회장 선거로 넘어간다"며 자신을 선출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추 후보는 "집행부에서 승계할 점은 승계하고 버릴 것은 버리겠다"며 "38대 집행부는 37대 집행부에서 회무를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기호 3번 박종훈 후보는 교수가 출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의협은 개원의만의 단체가 아니다"라며 "병원 의사들의 활동이 저조했던 점을 반성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노환규 집행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회장이 목에 칼을 긋고 이사가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며 "공단을 혼내주겠다는 회장이 음란물 게시판 운영했다는 내용으로 곤욕을 치르고, 의사들의 자존감을 떨어지게 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교수, 개원의들도 회비 납부를 하지 않는 정서가 당연시 될 정도로 의협의 위신이 떨어졌다"며 "회장 1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는 안된다. 무소불위의 회장 권력을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회원, 세대, 과별, 직역간 갈등이 팽배해 지고 있는 갈등 해결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방안을 내놓았다.
추 후보는 "의학회, 병협과 대화하고 모임을 정례화 하겠다"며 "여의사 분들이 대의원회, 집행부 임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젊은 의사들을 위한 대의원회 배석을 더 늘리는 방안을 대의원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가 하나되지 않으면 내부 분열로 망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임원과 함께하는 자리도 중요하지만, 회장 스스로 경청하는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서울시에 있는 큰 병원, 지역 토론회 갔을 때 응급센터를 모두 방문했다"며 "시도의사회가 자율성을 갖고 회장이 수평적 리더십으로 의견을 수용하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경청과 소통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원격의료,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회원들의 정서상 원격의료 수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원격의료를 하려면 약이 배달이 돼야 하는데, 약이 택배로 가야한다는 것 때문에 약사회가 들고 날 것이고, 시도의사회장들과 상의해서 지역구 의원에 압력을 가해 입법을 막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는 "의협의 시범사업 제시는 자충수"라며 "의료법인 자법인 또한 부모는 비영리인데 자식은 영리를 추구한다는 것은 법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졸속으로 추진되는 원격의료가 어떻게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갈지 모른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안을 해야 한다. 의료계가 안정을 취해서 힘으로 복지부의 독단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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