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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76명 20년 만에 국민건강서적 발간

  • 이혜경
  • 2014-06-23 12:00:17
  • 요약
  • '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28일 종합학술대회서 집필진 강좌

병의원 현장에서 매일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각 분야 현직의사 76명이 국민건강서적 '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를 발간했다.

1995년, 1996년 인도주의실천의사회가 올바른 건강상식에 관한 책자 2권을 발간한 후 각 분야 전문의가 모여 쓴 건강서적으로는 20년 만이다.

이 책은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가 국민들에게 건강과 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출간했다.

우리가 '맞다'고 믿어왔던 건강상식 중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 77가지를 골라 책에 담았다.

소금이 혈압을 높인다, 단 것을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 수록 좋다, 1일 1식 단식이 건강에 좋다, 몸이 잘 부우면 신장이 안 좋다 등이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이다.

이와 같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의 문제점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떤 질병을 의심해야 하는지, 어떤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 등의 내용도 책에 실려 있다.

이 책의 집필자 6명은 오는 28일 코엑스전시장(B2홀)에서 열리는 의협 제34차 종합학술대회에서 대국민 건강서적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극적인 반의학서적, 케이블 TV에 경종 일깨우는 서적으로 발돋움

대국민건강서적 편집위원회(위원장 조경희 공단일산병원 가정의학과)가 이 책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인기를 끄는 '반의학서적'과 케이블TV에서 잘못된 건강정보 전달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조경희 편집위원, 오한진 위원
조경희 위원장은 23일 책 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반의학서적 2, 3권이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반의학서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의료 불신을 조장하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짙다"고 지적했다.

반의학서 뿐 아니라 건강상식 전달을 표방하며 만들어진 케이블TV 채널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조 위원장은 "요즘 의사, 한의사들이 케이블TV에 나와 건강상식을 전달하고 있지만, 중요한 99% 상식이 다 빠지고 1%만 전달되고 있다"며 "발전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건강과 관련한 내용은 1% 밖에 나오지 않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한진(제일병원 가정의학과) 편집위원 또한 "잘못된 반의학서적들이 환자들을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하고 있고, 의사들을 불신하게 만드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반박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전문의들이 대국민건강서적을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져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필에 참여한 76명의 전문의는 대한의학회 산하 100여개의 학회에서 추천받은 인물들로 구성됐다.

집필에 참여한 전문의 76명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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