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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영리자회사 위해 국가재산 팔아넘겨"

  • 김정주
  • 2014-06-23 15:24:40
  • 요약
  • 노조 측 "돈받고 전자의무기록·브랜드 사용권 영리업체 넘겨" 폭로

서울대학교병원이 영리자회사 운영을 하려고 국가 소유의 재산을 돈 받고 민간 업체에 팔아넘겼다는 폭로가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노조)는 최근 서울대병원의 영리자회사인 '헬스커넥트'에 넘긴 사실을 23일 폭로했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각각 100억원을 투자해 자본금 200억원으로 시작한 서울대병원의 영리자회사로, 2011년 12월 26일 설립됐다.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무형자산은 '전자의무기록(EMR) 편집저작물을 복재·배포, 2차저작물 작성 등 영구·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 '20년 간 서울대학교병원의 브랜드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민간 대기업과 합작한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이 저오를 넘겼다는 것은 우리나라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이 브랜드와 환자정보 등 공공재산을 영리기업에게 넘긴 것이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의 브랜드와 전자의무기록은 공공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소유한 국가재산"이라며 "무형자산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었는지, 의사결정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이 한 번도 투명하게 공개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서울대병원이 영리자회사에 국가 공공재산을 팔아넘기면서 환자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날을 세웠다.

노조는 "국가 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료공공성을 외면하고 영리자회사 운영을 위해 100억원의 국가재산을 팔아넘긴 것에 반대한다"며 "헬스커넥트의 설립 과정에서 국가재산을 팔아넘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서울대병원 경영진과 이사회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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