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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노인·스트레스·항암·내분비질환에 주목을"

  • 김지은
  • 2014-10-24 12:24:54
  • 요약
  • 대한약학회 추계 학술대회서 전문약사 제도 강화 필요성 강조

[대한약학회 2014 추계 국제학술대회]

연세대 약대 김예지 연구원.
환자들에게 더 전문적이고 제대로 된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사들이 노인·소아·스트레스·항암·내분비질환에 주목해 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진행 중인 대한약학회 2014 추계 국제 학술대회에서 연세대 약대 김예지 연구원은 '한국 전문약사 실행에 대한 제안'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보화, 자동화 등으로 약사가 대체되고 의사와 약사, 간호사 간 팀의료가 활발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약사사회는 전문약사 실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약사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전문약사 제도 정착은 필수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약대 6년제 전환을 계기로 의사, 약사 간 대등한 위상, 직능 강화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지역 약국 경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도 환자가 스스로 찾는 단골 전문약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전문약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대 사회를 고려해 5가지 분야에 약사사회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인과 소아, 스트레스, 항암, 내분비질환이 그것이다. 먼저 노인 전문약사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있고 2018년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고령환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약물복용량과 오남용이 많은 만큼 약사가 전문적으로 필터링에 나선다면 국가 의료비 감소에도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노인은 일반 성인에 비해 약물 오남용, 부작용이 많고 반응을 예측하기도 힘들다"며 "그만큼 전문약사가 한시적 약물과 비처방약을 철저히 검토해 필터링 한다면 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아 전문약사 도입 필요성은 스마트해진 엄마들이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고 어린이들의 항생제 오남용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배경에서 출발한다.

어린이 항생제 오남용 등은 내성과 슈퍼 박테리아 출현, 이상반응, 진단의 어려움 등의 심각한 부작용 초래가 가능한 만큼 전문적인 약사의 상담과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전문약사는 국내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현대인의 불안정한 정신상태, 우을증과 대인기피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상담과 복약지도에 약사가 일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항암 전문약사이다. 일생에 암이 걸릴 확률은 3명에 한명꼴이며 암 사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암제 처방과 복용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항암제는 특히 많고 깊은 전문 지식을 요하고 퇴원 후에도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약사가 해야 할 역할이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분비질환 역시 한국인 4명 중 1명이 대사성질환을 갖고 있고 당뇨, 갑상선 질환 환자도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전문약사 역할이 어떤 질환보다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병원약사회가 주관하는 전문약사 제도를 향후 대한약사회가 주관해 전체 약사를 아울러야 할 것"이라며 "전문약사의 위상과 처우를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정기적인 전문약사 대회를 개최해 위상을 강화하고 전문약사에 대한 별도 상담료도 지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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