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또 초저가 낙찰…기준가 90%까지 하락
- 정혜진
- 2015-06-26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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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개 그룹 중 성산약품 7개그룹 낙찰, 5개그룹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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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의료공단은 25일 연간 소요의약품 aceclofenac 100mg 등 1406품목 공급권 입찰을 나라장터를 통해 실시했다.
입찰 결과, 총 20개 그룹 중 5개 그룹을 제외한 15개 그룹이 낙찰됐다. 가장 많은 그룹을 따낸 곳은 성산약품으로 2그룹, 5그룹, 6그룹 등 7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다음으로 엠제이팜이 1그룹, 9그룹, 10그룹 등 4개 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부림약품은 3그룹, 4그룹 등 2개 그룹을, 서후약품은 11그룹, 풍전약품은 19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이외에 13그룹, 16그룹, 17그룹, 18그룹, 20그룹은 유찰됐다. 유찰된 5개 그룹은 오는 30일 재입찰을 시행한다.
초저가 낙찰 여전…기준가 대비 1/4 수준

당시 제신약품은 기준가의 20%도 되지 않는 투찰로 보훈병원 입찰을 독식하다시피했으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경영 위기를 맞았다.
제신약품이 빠진 3개월 간의 의약품 공급업체를 가리는 입찰에서 초저가낙찰은 없어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불러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도 대부분 그룹이 1/4에 불과한 수준에서 낙찰됐다. 2그룹은 기준가 113억원 규모지만 30억원에서, 기준가 88억원 규모의 10그룹은 26억원에 낙찰됐다.
품목 별로는 한 성분 당 여러 품목을 배치한 경합품목은 기준가 대비 80~93%까지 낙찰가가 내려갔다. 단독품목은 45~55%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이 수준이면 많은 그룹을 확보했다 해도 도매업체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며 "제약사의 공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시장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화
아울러 두드러지는 것은 신규 업체들이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병원별로 입찰에 강세를 띄는 도매업체가 있었다. 나름의 영역이 있어 매년 입찰이 대동소이하게 진행됐으나, 최근 경쟁이 과열되면서 도매업체들이 병원과 입찰을 가리지 않고 참여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약국 도매에 주력해온 도매들도 병원 입찰에 뛰어들고 있다.
입찰시장에서 눈의 띄지 않았던 신규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일조한다. 이번 입찰에서도 서후약품이 보훈병원에 신규입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산약품은 백병원 의약품 입찰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업체로, 보훈병원 입찰시장에서는 거의 처음 낙찰을 시켰다"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변화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국도매로 입지를 굳힌 도매업체도 최근 병원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반대로 병원입찰을 중심으로 해온 도매업체가 약국 유통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며 "의약품 유통시장이 영역 구분 없이 '모두가 모두를 상대로 경쟁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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