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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보건부 독립"…·1인시위 등 여론몰이

  • 이혜경
  • 2015-07-10 06:14:59
  • 요약
  • 의·병협 공동 기자회견 이어 의협 차원 홍보전 진행

보건의료 시스템을 전담할 정부부처, 이른바 ' 보건부' 독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국회 앞 1인 시위를 열었다. 다음주에는 토론회를 열고 보건복지부 분리 여론을 형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독립하자는 주장은 의료계 내부에서 줄곧 있어왔던 얘기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가 정부의 보건의료에 대한 콘트를 타워 부재로 비쳐지면서, 의료계가 보건부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일선 의사들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건부 독립의 '기회'로 보고, 추무진 의협회장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보건부 독립을 위해 경기도의사회, 서울시의사회 등 지역의사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또한 목소리를 모아줬다.

의학한림원은 "국가 차원에서 결핵이라는 만성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더욱 크고, 암, 심장질환 및 뇌졸중, 치매 등의 만성질환과 각종 사고와 자살 및 중독으로 인한 피해가 훨씬 더 크다"며 산적한 보건의료분야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보건부의 독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 의·병협 또한 보건의료 독립성을 가진 보건부 독립 개편을 건의했다.

의·병협은 "보건과 복지 분야가 공존하는 정부 조직 체계로 인해 신종 감염병 확산의 조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지속적인 국가 보건의료체계 수립과 국민건강 증진, 행복한 삶 추구를 위한 효율적인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위해 현재의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신설하여 위상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보건부 독립 개편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김주현 의협 기획이사와 장성인 정책자문위원은 국회 정문 앞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보건부 독립 촉구 시위를 전개했고, 추무진 의협회장 또한 오전 10시 경 현장을 방문했다.

추 회장은 "국민 건강권 보호와 보건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보건의료 독립성을 가진 보건부 독립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의 보건부 독립 개편 목소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은 "이번 기회에 보건부 독립을 이뤄내야 한다"며 "지속해서 이슈를 끌고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다음주 쯤 토론회가 준비되어 있다"며 "정부 반응을 살펴보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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