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필요한 대기업, 시스템을 원하는 제약사
- 정혜진
- 2015-07-10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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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대원제약, 의약품 일련번호 상시보고 협력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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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빅데이터가 국민 소비 패턴을 분석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가운데 정보통신 기반 대기업 SK텔레콤(이하 SKT)이 대원제약과 정부가 추진하는 의약품 일련번호 상시보고 제도에 대응하는 업무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약품 데이터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제약사의 니즈가 결합한 것으로, 앞으로 의약품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SKT, 의약품 시장 정보
최근 SKT는 대원제약과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의약품 유통 관리 서비스(이하 Cloud KEIDAS)'를 7월부터 시작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SKT가 지칭한 'Cloud KEIDAS'는 SKT의 클라우드 기술과 한미IT사의 의약품 관리 솔루션 'KEIDAS'를 결합한 것으로, 2016년부터 시행되는 전문의약품 일련번호 관리보고 의무화에 대비한 시스템이라고 발표했다.
SKT측은 이번 협약이 제약사와 통신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SKT측은 대원제약에 빅데이터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며,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거나 가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SKT가 대원제약에 빅데이터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대원제약이 의약품을 생산·출고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에는 빅데이터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를 SKT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시행하는 일련번호 관리보고 의무화를 대비해 대형 제약사들은 자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겠지만 중소 제약사는 SKT와 협력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저렴하다"며 "일종의 아웃소싱으로, SKT 외에 다른 통신사는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처방전 등 의약품 관련 정보에 크고 작은 시도를 해온 SKT가 이번 사업을 다른 제약사와 병·의원 등으로 확대하고, 의약품 이외 상품 이력관리가 필요한 다른 분야 진출도 구상학고 밝힌 만큼, SKT가 의약품 데이터를 직접 보관하는 이번 사업이 SKT의 빅데이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SKT가 텔레콤 사업에서 벗어나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과 같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도매, 활용 가능한 시스템인가?

우선은 제약사의 생산, 출고를 관장하는 시스템인 만큼 입고, 출고, 신고를 해야 하는 도매업체에 우선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매업체 입출고 시스템 관련 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는 생산을 하며 필요한 바코드와 RFID를 생성해 출고만 하기 때문에 도매업체와는 상황이 다르다"라며 "아울러 제약사가 자사 생산품목만 다루는 반면 도매업체는 거쳐가는 모든 전문의약품의 이력을 모두 다뤄야 하기 때문에 파생되는 정보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즉 제약사를 대상으로 디자인된 시스템이 바로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도매업체는 의약품 정보를 검수하고 정보센터로 전송하는 작업도 더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적용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빅데이터 측면에서 의약품이 최종 소비되는 곳은 병의원과 약국이기 때문에 이러한 첨단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들이 장기적으로는 유통업체에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 일련번호 제도 계기 한단계 '도약'
한편 대원제약은 SKT와의 업무협약과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를 기점으로 의약품 유통정보 생산, 관리에서 앞선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자사의 전문의약품 생산, 유통 이력정보가 SKT의 클라우드망에 저장되는 것"이라며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SKT 서버를 빌리는 것"이라고 풀어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력추적 방식을 2D바코드와 RFID 두가지 모두 생산 가능토록 설비를 갖췄다. 자사 제품 뿐 아니라 위수탁에서도 한가지 방식만 생산 가능한 것이 아닌, 주문처의 요청에 따라 두가지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물류 자동화시스템도 동시에 구축했다.
이 관계자는 "두가지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한 것은 국내에서 대원제약이 최초로 도입했다"며 "이번 기점으로 위수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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