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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OTC 진출 확산…기업가치·외형확대 주력

  • 가인호
  • 2015-09-07 06:14:57
  • 처방약 중심 제약기업들 일반약 광고품목 론칭 잇따라

"처방의약품으로는 한계가 있다."

분업 후 미운오리로 전락했던 OTC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처방약에 포커싱 해왔던 일부 중견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일반의약품 등 OTC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제약사들의 일반약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처방약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던 명문제약, 경동제약, 근화제약(알보젠) 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OTC 신규 사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반약이 없었던 중견 대원제약도 이달부터 차별화된 감기약 콘셉트를 살린 일반약을 론칭할 예정이다.

명문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일반의약품 제품군 강화를 통해 향후 회사의 매출성장에 기여한다는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OTC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로컬 처방약 시장에 주력했던 경동제약도 최근 진통제 일반약 시리즈 '그날엔'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군을 출시하며 OTC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알보젠에 통합된 근화제약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반의약품 통합 브랜드인 'ALVO'를 론칭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원제약의 일반약 론칭은 시사점이 크다는 관측이다.

대표적인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의 장점을 살려 '짜먹는 감기약'을 시장에 내놓는 대원제약의 일반약 발매는 다른 중견제약사의 OTC 진출에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원측은 콜대원을 성공리에 론칭시킨 이후 증상별, 제형별 라인업을 진행하고 후발 일반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직거래 MR 구성도 계획 하면서 주 타깃인 약사들과의 관계 개선도 모색하고 있다.

OTC 담당 마케터들에 따르면 이들 기업외에도 몇몇 처방약 위주의 중견기업들이 신규 OTC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안과 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중견 A사의 일반약 시장 진출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사는 조만간 일반약 조직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제약사들의 일반약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외형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인식 확산에 기인한다.

따라서 업계는 향후 국내 중견제약사들이 일반약 조직 신설, OTC 전담 영업인력 확대, 차별화된 신제품 발매 등을 통해 외형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견제약 OTC 마케터는 "중견기업들이 처방약에 주력하다 보니 기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점을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며 "ETC 지속 성장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일반의약품을 통한 회사 브랜드 가치 구축을 위한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OTC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TC 시장은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중상위제약사들이 OTC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들의 일반약 시장공략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사의 경우 브랜드를 구축하고 어느 정도의 매출이 오르면 2~3년 주기로 가격인상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제약사들의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일반의약품 브랜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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