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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가는 환자들"…진료비 1만원중 3360원 차지

  • 김정주
  • 2015-10-26 12:00:59
  • 1인당 진료비 연평균 117만원…부안·의령·고흥 비용 최고

[건보공단 2014년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서울에 있는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들이 지난 한 해동안 벌어들인 진료수입 1만원 중 3360원은 지방에서 진료 받기 위해 상경한 환자들의 비용으로 나타났다.

급여 환자 10만명당 확보된 의사 수는 180명이었고, 의료기관이 밀집한 서울이 270명으로 평균의 1.5배에 달해 압도적인 경향을 보였다. 서울지역 약사 수는 타 지역보다 1.29배 더 많았다.

건강보험공단이 26일 발표한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는 이 같은 국민 의료이용과 다빈도 진료 질환 경향이 뚜렷했다.

이 통계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즉, 의료보장 인구의 자격과 진료비 지급자료를 연계해 시군구, 도별 통계를 산출해 지표화한 것이다.

먼저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176만명이었고 의료보장 진료비는 60조6136억원이었다. 진료비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적용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전북 부안군이 214만7956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의령군 210만6124원, 전남 고흥군 210만5070원 순으로 노인층이 많이 밀집한 농어촌 지역이 평균 진료비가 높았다.

반면 진료비가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 82만1349원, 용인 수지구 91만196원, 서울 강남구 91만7091원으로 나타나 지역 간 최대 2.6배 차를 드러냈다.

환자가 해당 지역 내에서 의료이용을 얼마나 하는 지 가늠하는 환자 관내외 의료기관 입내원일수(입원일수와 외래방문일수의 합)를 보면, 제주는 1378만일 중 제주지역 의료기관 방문일수가 1283만일로, 전체 의료기관 방문일수의 93.1%를 차지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 92.4%(8303만일 중 7676만일), 대구 92.4%(5318만일 중 4916만일)를 보여 높은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의료기관 입내원일수 341만일 중 173만일을 관내 소재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50.7%로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전남(81.7%), 경북(82.2%)지역도 타지역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지역 유입환자 진료비는 12조128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0%를 점유했는데 입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원 진료비(21조6462억원)는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가 5조9278억원으로 27.4%를 점유했다. 반면 외래 진료비는 4조1706억원이 유입돼 전체 외래 진료비(25조4463억원)에 비해 15.9%를 차지했다.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의사(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 전문의 포함) 수는 평균 18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이 270명(평균의 1.5배)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261명, 대전 215명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79명(평균의 0.44배), 경북 127명, 울산 131명은 상대적으로 의사인력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은 10만명당 치과의사수가 65명으로 전체 평균인 44명보다 1.48배 많았고, 한의사 수는 1.22배, 간호사는 1.30배, 약사 1.29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말, 의료보장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은 지역(전남 고흥군, 경북 의성군, 경북 군위군)와 낮은 지역(창원 성산구, 수원 영통구, 대전 유성구)의 질병 다빈도 순위를 비교한 결과, 입원의 경우 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내장, 폐렴, 골절이 상위 순위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노인 비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출산 장소에 따른 출생영아, 단일자연분만,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 질환이 상위 순위를 보였다.

외래의 경우는 치아질환, 호흡기계 질환이 상위 순위를 보였으며,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은 배병증(척추질환) 환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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