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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공직서 일할 약사, 새 패러다임 필요하다"

  • 김지은
  • 2015-11-04 15:58:52
  • 약사 리더십·뉴패러다임 주제로 세션…"환자·안전 중심 사고전환 필요"

[이대 약대 창립 70주년 기념 심포지엄]

지역 약국과 병원, 공직 분야에서 활약할 미래 약사들에게 필요한 리더십과 인지하고 있어야 할 보건의료계 패러다임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정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
14일 이화여대 약학대학이 교내 ECC 극장에서 진행한 창립 70주년 기념 심포지엄 중에는 '약사의 리더십과 뉴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됐다.

이번 세션에 연좌로 나선 이대 약대 동문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현재 진행 중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소개하고 약사가 가져야 할 새로운 역할을 소개했다.

서정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는 우선 개국, 병원약국 취업에 치중돼 있는 약사의 직역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감사는 "심평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60여명이고, 34개 실 중 20여개의 실장이 간호사출신, 약제실장도 간호사"라며 "약사가 약국, 병원에 치우쳐 있고 이직률이 높은 게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평원 약사들과 미팅을 하면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약사들이 공직에서 정책을 결정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며 네트워킹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감사는 고령화 사회가 심화됨에 따라 사회가 약사에 기대하는 역할을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미영 서초구약사회장.
그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시점이 왔다"며 "수명은 늘고 건강수명은 줄어드는 현재 상황을 약사가 파고들 필요가 있다. 충실한 복약지도와 생활지도 등의 건강상담으로 국민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직능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미영 서초구약사회장은 현재 약사사회가 직면한 여러 환경 변화와 위기에 맞서기 위해선 약사가 지역 주민의 라이프 케어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약사사회 위기가 왔다고 한다"며 "조제는 자동화되고 헬스케어 사업은 이제 의사, 약사만의 고유 영역이 아닌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질병치료 시대에서 질병예방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헬스케어 3.0시대는 건강수명 시대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변화에 맞춰 약사도 기본 패러다임과 더불어 역할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최 회장은 "현재 약에 대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 약사에서 앞으로는 의약품 이외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관장하는 건강지킴이, 나아가 지역 주민의 삶을 관리하는 라이프 케어 파트너가 돼야 할 것"이라며 "6년제 후배들은 이미 패러다임 변화에 첫발을 내딛었다. 약사가 됐을 때 지역 약국에서 새로운 사고로 주민, 환자를 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 삼성서울병원 조제팀장.
병원에서의 약사 역할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김정미 삼성서울병원 조제팀장은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 그 중심에 약사들이 있고, 그 역할 변화에 편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병원약국은 현재 외래환자에서 입원환자, 조제업무에서 임상 업무, 환자 편의 에서 환자편의와 환자안전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약사 역할도 기존 약 보관과 처방, 준비와 조제에서 투여, 모니터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환자 안전을 위한 프로세스는 강화되고 환자와 가까이 하기 위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약사의 처방검토 기능과 약물 사용 모니텅링, 복약상담 기능이 강화되면서 임상 관련 전문 지식, 프로의식, 의료진, 환자와의 소통 기술, 환자안전에 대한 기본인식과 서비스 마인드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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