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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1분기 매출·이익↑…연매출 15억 유로 전망

  • 안경진
  • 2016-05-25 10:03:57
  •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사업 유기적 성장 거둬

스테판 오슈만 회장
#머크가 2016년 1분기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성장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씨그마알드리치 인수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사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머크 CEO로 부임한 후 첫 분기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스테판 오슈만 회장은 "2016년을 잘 시작했고 수익적으로도 성장했다"며 "씨그마알드리치 합병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부채 감축 목표를 잘 이행하는 중이다. 머크 그룹이 2016년 유기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분야, 그룹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회사 측에 따르면 머크 그룹의 순매출액은 2016년 1분기에 20.5% 증가해 총 37억 유로가 되었다. 그룹 매출이 4.7% 상승한 데는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사업 분야의 영업 실적 영향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19.8% 상승했으며, 씨그마알드리치 인수가 여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월 인수가 완료된 완료된 이래 처음으로 사업이 전체 분기에 통합됐기 때문이다. 라틴 아메리카 통화로 인해 -0.4%의 통화 역풍을 경험했음에도 1분기 모든 보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성장했고, 특히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인한 북미 매출 지분은 26%로 상승했다(2015년 1분기: 20%). 유럽 지역도 그룹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만큼 머크의 가장 큰 사업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뛰어난 영업실적과 씨그마알드리치 합병으로 인해 머크 그룹의 주요 성과 지표인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pre exceptionals)는 27.0% 증가해 11억 유로에 이르렀다(2015년 1분기 8억 5300만 유로). 그룹 EBIT은 76.8% 상승해 8억 4900만 유로(2015년 1분기 4억8천만 유로)로 증가했다. 그룹 EBIT 실적은 2015년 10월에 발표된 쿠반(Kuvan) 매각으로 인한 약 3억 2500만 유로의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수치다. 머크의 순이익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2배 이상 증가해 5억 9100만 유로를 기록했다(2015년 1분기 2억 8200만 유로). 특별 항목이 제외된 주당 순이익(Earnings per share pre exceptionals)은 2016년 1분기에 37.5% 증가해여 1.54 유로에 이르렀다(2015년 1분기 1.12 유로).

현재 머크의 순금융부채는 121억 유로다.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인해 2015년 말 부채가 크게 상승했었지만 1분기 동안 5억 8100만 유로가 감소된 덕분이다. 과거 주요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머크는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부채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16년 3월 31일 기준 머크 전세계 직원 수는 5만 259명이다.

한편 의료보건 사업 분야는 2016년 1분기에 5.4%라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6.8%라는 마이너스 외환 효과로 인해 상쇄됐고, 바이오마린 제약(BioMarin Pharmaceuticals)으로 쿠반(Kuvan)에 대한 권리를 반환하면서 매출이 1.0% 하락했다. 그 결과 헬스케어 순매출액은 2016년 1분기에 2.4% 감소해 16억 유로로 집계되고 있다((2015년 1분기 17억 유로).

경구 제형의 경쟁 압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발-완화성 다발경화증 치료제 레비프(Rebif)는 2016년 1분기 매출 4220억 유로로 -1.5%의 감소를 보였다(2015년 1분기 4억 3000만 유로). 종양 치료제 얼비툭스(Erbitux)의 매출은 -3.2%의 환율 역풍 속에서도 2억 700만 유로로 3.8% 성장을 기록했다(2015년 1분기 2억 500만 유로). 불임 치료용 재조합 호르몬 고날에프(Gonal-f)로 인해 머크는 1분기 동안 17.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마이너스 환율 효과를 포함해 매출이 1억 8700백만 유로로 올랐다(2015년 1분기 1억 6400만 유로).

또한 면역항암제 관련 아벨루맙(Avelumab) 프로그램으로 연구개발 지출이 증가했지만 화이자와 공동 프로모션에 따른 수수료 지불이 종료되면서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는 10.3% 증가해 5억 800만 유로가 됐다(2015년 1분기 4억 6100만 유로).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전략적 제품 이관의 일환으로 머크는 1월 1일자로 인도에서의 비타민 제제 업무를 바이오의학 사업부에서 소비자 보건 사업부로 이관했다. 비타민 제제 업무가 기존 사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관된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약 4500만 유로다.

생명과학, 인수·유기적 성장으로 수익성 증가

2016년 1분기에 생명과학 사업부 매출이 89.3% 상승해 14억 유로(2015년 1분기 7억 3800만 유로)로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8.9%의 탄탄한 유기적 성장을 제외하고 씨그마알드리치 인수가 매출을 81.6% 혹은 6억 200만 유로 증가시켰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환 효과는 보고 기간 동안 -1.3%라는 미미한 영향을 끼쳤다. 전체 의약품 가치 사슬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 분야는 15.9%의 높은 유기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임상 및 진단 테스트 실험실과 식품 및 환경 산업을 담당하는 응용 솔루션 분야는 3.6%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학계 및 제약 연구기관에 초점을 맞추는 연구 솔루션 사업 분야는 2.0% 성장했다.

생명과학 사업 분야의 2016년 1분기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는 3억 9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2015년 1분기 1억8400만 유로)을 거뒀다.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 이익률(EBITA margin pre exceptionals)은 28.1%(2015년 1분기 25.0%)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씨그마알드리치 통합과 더불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오슈만 CEO는 "11월 인수 완료 이래로 머크 밀리포아(Merck Milipore) 포트폴리오의 약 절반 정도를 씨그마알드리치 전자상거래 미국 플랫폼 및 30%의 유럽 플랫폼에 더했다"고 밝혔다.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OLED 사업도 성장세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1분기 순매출액은 0.9% 성장해 6억 2200만(2015년 1분기 6억 1700만 유로)로 증가했다. 이 수치에는 씨그마알드리치의 SAFC Hitech 사업 합병으로 인한 인수 관련 매출 성장률 2.7%가 포함된다. 유기적으로 매출은 2.4% 하락했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디스플레이 산업 고객들의 예상된 재고 조정에서 주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에서 UB-FFS 등 혁신적 액정 기술이 부분적으로 강한 성장을 보였으나, 이 같은 성장률은 구형 액정 기술의 거래량 감소 및 고객들의 재고 조정을 상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는 시장 선도적 입지를 유지했다. 안료 및 기능성 소재 사업부는 적절한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집적 회로 소재 사업부(집적 회로 제조용 소재 및 씨그마알드리치의 SAFC Hitech 사업용 소재 포함된 사업)는 탄탄한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 기능성 소재 사업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 사업부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OLED 소재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약 3000만 유로가 투자된 다름스타트에 위치한 신규 OLED 소재 생산부는 초현대적 디스플레이 및 조명용 소재를 제조하기 위해 여름에 인가될 예정이다. 기능성 소재 사업부의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pre exceptionals)는 2억 7300만 유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2015년 1분기 2억 7700만 유로)에 머물렀다.

머크는 2016년 3월에 발간한 2015년 연례 보고서에서 정성적 전망을 확정, 명시했다. 1분기의 좋은 실적 덕분에 그룹의 2016년 순매출이 14억 8000만~15억 유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약간의 유기적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로 인해 머크는 낮은 두 자리 수 퍼센트 범위에서 순매출액이 포트폴리오와 관련하여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라틴 아메리카 통화의 지속적 평가 절하로 인한 마이너스 외환 효과(-3%~-5% 사이로 추정) 때문에 순매출액 증가가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 수준에서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는 2016년에 41~43억 유로, 잉여현금흐름은 31~33억 유로 사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특별 항목이 제외된 주당 순이익(EPS pre exceptionals)은 5.65~6.00 유로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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