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치료제 포괄적 교체투여 확대 여론 고조
- 황병우
- 2024-11-20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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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개정안 반영 시 아토피 치료 환경 제한 가능성
- 심평원, 치료제 간 교체투여 논의 속 동일 계열 제한 한계점 지적
- 덴마크 대사관 "아토피 질환을 시작으로 복지부에 다양한 제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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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이하 아토피) 치료 시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투여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급여기준을 마련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같은 계열 치료제 간 교체의 장벽 등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심평원은 지난 9월부터 전문가들과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차투여 허용을 논의했으며, 최신 근거자료와 임상 현실을 반영해 급여기준을 마련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급여확대에 따른 재정 분담 차원 자진 인하 방안을 제출하면서 급여 적정성 심사 최종 단계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증아토피피부염연합회(이하 중아연)는 치료제 간 교체투여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급여기준 개선안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개선안은 계열 간 교체투여뿐 아니라 계열 내 교체투여의 필요성도 인정하는 것이다.
현재 아토피 치료제의 교체투여는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체투여가 핵심으로 동일 계열 내 교체투여는 허용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같은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와 아트랄자, JAK억제제인 린버크와 시빈코 간의 교체투여는 제한되는 방향으로 개정안 보완이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아토피 질환 특성상 여러 기전이 적용되는 만큼 동일 계열의 교체투여도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9년 만에 개정한 ‘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아토피의 이질성을 고려해 치료제 간 교체투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두지 않았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관계자는 "어떤 약이 더 적합할지, 그 결정을 확신하기 어려워 순서를 정하지 않고 있다. 계열에 상관없이 어떤 약이든 교체 투약이 가능하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계 여전한 아토피 치료제 교체투여, 사각지대 고려해야"
이날 데일리팜과 만난 중아연 박조은 대표는 "아토피 특성상 환자가 가지고 있는 원인이 다른 상황에서 교체투여의 기회가 한정된다면 환자 관점에서 치료제를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아토피 치료 환경 개선이 논의 된다면 교체투여 시, 계열과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 방향대로 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환자 역시 경험에 의존해 계열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약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충분한 치료 효과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의견.
결국 아토피 치료제 교체투여 개선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 박 대표의 우려다.
하지만 치료제 교체투여를 결정하는 기간인 6개월에 대해서는 정부의 안이 충분하다는 입장으로, JAK 억제제 투여 불가능 환자 등 사각지대에 관한 관심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개인적 경험으로도 아토피 치료제 사용 시 4개월까지 효과가 없다가 6개월쯤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등 6개월은 사용해봐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다만 JAK 억제제를 투여하다 임신하는 환자 등 사각지대에 한에서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즈 프리보그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의료 참사관은 "덴마크의 경우 환우회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에서 보건복지부와 협력할 때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것을 내년 사업계획에 포함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요아킴 아룹피셔 주한덴마크 상무 참사관은 "아토피의 경우 심평원에서 정책 제안이 쟁점이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외에도 질병에 대해 좀 더 큰 주제에 대해 논의와 정책 제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심평원과 건보공단과의 만남에서는 약가 문제가 주된 논의였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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