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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1년 4번 투여…인베가트린자, 조현병 치료에 혁신

  • 안경진
  • 2016-07-06 06:14:49
  • 1→3개월로 투여간격 증가...증상조절·재발방지 효과 탁월

이상혁 차의대 교수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Acting Injection, LAI)가 #조현병 치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얀센의 '인베가 서스티나'와 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 메인테나'가 양대산맥을 이뤄 온 LAI시장은 업그레이드 버전 격인 '#인베가 트린자'의 도입으로 더욱 다양한 치료옵션을 갖추게 됐다.

이제 한 달에 1번이 아니라, 3개월에 1번만 투여해도 조현병 환자들의 증상조절 및 재발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국얀센은 연 4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트린자(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기 위해 5일 인터컨티네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인베가 트린자는 지난 6월 22일 미국, 유럽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 허가인 셈이다.

3개월에 한 번 투여만으로 조현병의 장기조절이 가능해진 것은 얀센이 아일랜드 앨커머스로부터 획득한 '나노크리스탈' 기술 덕분인데, 미세 입자가 근육에 저장된 뒤 천천히 방출되기 때문에 3개월 동안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3상임상에 따르면, 총 506명의 환자에서 조현병 증상이 재발하기까지 시간을 평가한 결과 인베가 트린자는 위약 대비 조현병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 데 3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Jama Psychiatry 2015;72:830-9).

인베카 트린자를 투여받은 환자군의 재발 발생 비율은 7%로 위약군(23%)보다 현저히 낮았으며, 조현병 증상이 재발하기까지 기간도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길었다. 위약군의 경우 재발하기까지 274일이 소요된 반면 인베가 트린자 치료군에서는 재발 환자수가 7.4%에 불과해 증상이 재발하기까지 기간측정이 어려웠다는 보고다.

특히 인베가 트린자로 치료받은 환자 10명 중 9명은 연구기간 동안 증상이 재발하지 않아 재발방지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월 1회 투여하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비교했을 때도 인베가 트린자 투여군은 유사한 증상 재발률을 보였으며(8.1% vs. 9.2%), 새로운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Int J Neuropsychopharmacol 2016 Jun 17).

조현병 약물치료 비교
간담회장에서 만난 이상혁 교수(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를 투여받은 초기 조현병 환자를 추적해 본 결과 전체 66명 중 7명(10%)이 10년째 치료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발이 거의 없었다"며, "나머지 환자들은 대부분 조기에 치료를 중단한 경우다. 초기에 적절한 용량을 찾고 2~3년간 안정화 되면 얼마든지 장기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사제라고 해서 신경계 부작용이 많으리란 생각은 크나큰 오해"라면서 "간혹 추체외로증후군(EPS)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성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김성완 교수(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약"이라면서 "해외 국가들처럼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전화를 통한 모니터링 및 방문을 권유하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효율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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