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4 03:50:56 기준
  • 임상
  • #GE
  • 부회장
  • 허가
  • 배송
  • #임상
  • 제약
  • 연말
  • 등재
  • 상장

원료약 생산 경보-종근당바이오…상위사 편중 뚜렷

  • 가인호
  • 2016-11-09 06:14:57
  • 상위 20곳 전체 원료의약품 생산 70% 차지, 원료수출도 활기

정부의 잇단 규제정책에 새로운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는 #원료의약품 부문에서 경보제약과 종근당바이오가 생산실적 선두권을 형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제약 계열회사인 대웅바이오, 한미정밀화학도 순위표 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약 API 수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에스티팜과 유한화학도 생산실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원료전문기업 중에서는 에스텍파마가 상위제약 계열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상위그룹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생산 상위 20개 기업이 전체 원료약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제의약품 생산부문에서 상위 20개 기업이 전체 완제약 생산의 약 47%를 점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원료약 생산 '부익부 빈익빈'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들은 생산실적과 비례해 수출실적에서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전문기업들의 생산실적 증가는 경쟁력있는 품목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가격 부문에서도 인도, 중국 원료와 비교해 격차가 줄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수지타산을 맞춰야 하는 국내기업 현실 상 여전히 중국, 인도산 저가원료를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제약사들의 국산원료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원료전문 기업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유한화학, 에스티팜 등 상위제약 원료 자회사들의 신약 API 수출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약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6 제약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상위 20개 원료의약품 회사의 총 생산실적은 1조 3232억원으로 조사됐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순위(2015년 기준, 단위=억, 제약협회 2016 데이터북)
전체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 9511억원이라는 점에서 상위 20곳이 전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원료부문에서 상위기업들의 편중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원료약 생산 1위는 바이오시밀러 원료생산에 집중했던 셀트리온으로 313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특수성을 갖고 있는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지난해 원료생산 1위는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으로 나타났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1160억원 규모의 생산실적을 올렸다. 원료전문기업 매출 부문에서도 경보제약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는 경보제약이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보제약은 미국(FDA), 일본(PMDA), 유럽(COS) 등에 세파로스포린계와 카바페넴계 항생제 등 주요 제품을 인증 받아 선진 제약시장에서 원료의약품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다른 종근당 계열기업인 종근당바이오도 1098억원대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상위제약사 계열사들이 높은 생산실적 규모를 보이고 있다.

대웅 계열사인 대웅바이오, 한미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 동아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800억원대 후반의 생산실적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유한 계열사인 유한화학도 뒤를 잇고 있다.

원료전문기업 에스텍파마는 500억원대 생산실적 규모를 보이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텍파마는 API 부문, CMO 사업, 개량신약, 진통제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원료전문기업들의 글로벌진출은 관심이 모아진다.

꾸준한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유한화학의 경우 신약 API시장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원료부문 성장곡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팜도 최근 길리어드와 1500억원대 C형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원료약 생산과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정밀화학은 항생제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원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합성원료 수출 증가와 신규거래처가 늘고 있는 대웅바이오와 제일약품 등은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제약사들이 자체 원료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도 가격 문제때문에 여전히 중국 등 수입 원료를 선호하는 경향은 있지만, 원료의약품이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부문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