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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공급사 만족할 모바일 조달시스템"

  • 정혜진
  • 2016-12-26 06:14:50
  • 인터뷰 | 김광일 소장(이지메디컴 IT연구소)

김광일 소장
병원 조달업무를 대행하는 이지메디컴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병원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을 대신 구매하는 만큼 이지메디컴이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비용 절감'이다. 최근 또 하나의 최우선 가치를 강조하는데, 그것이 '만족도 향상'이다.

이러한 이지메디컴 행보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보 중 하나가 모바일 조달시스템 구축. 이지메디컴은 최근 'Smart MDvan'이라는 이름의 의료전자구매조달시스템을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 출시했다.

쉽게 말하자면 병원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병원 현장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문 상황도 바로바로 모바일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사용해본 공급업체들 반응이 꽤 좋단다.

'만족도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연구소의 총괄 책임자인 이지메디컴 김광일 IT연구소장을 만났다.

-직접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Smart MDvan'이 확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럴 수 있다. 병원 조달 업무라는 게, 단순한 것 같지만 물품 주문과 거래, 결제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플랫폼이다 보니 물류 시스템을 기본으로 보안 등이 매우 엄격하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은행의 모바일 폰 버전이 새로 출시된 거다. 모바일폰에서는 단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없지 않나. 보안과 액티브X 등의 문제 때문이다.

은행 거래를 위해서는 은행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필요하듯, 'Smart MDvan' 역시 PC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를 모바일폰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행할 수 있는 거다.

-PC버전에서 모바일로 옮겨왔으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된건가.

그렇다. 약국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물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실시간으로 재고 파악을 하고 주문 상황을 체크하고 재고 관리와 배송을 도맡는다. 모바일 버전이 출시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본다.

-가장 주력한 부분은 무엇인가. 장점을 소개해달라.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내용들을 모바일 버전에 담은 것은 물론이다.

구체적으로는 견적, 입찰, 계약, 발주, 계산서 발행, 위탁 관리, 사후 정산품 관리, 부서 직납품 관리, 입찰 공고 일정에 따른 일정 관리까지 가능하다.

담당자에게 바로 콜이 가는 연락망 서비스와 수신문서함 확인 등도 가능하다. 실제 현장에서 업무를 보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소소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챙겨주어 편의성이 많이 높아졌다.

이지메디컴 Smart MDvan 시스템
-모바일 버전만 가진 기능도 있다고.

알림 푸시 기능과 담당자 연락처 조회 등이다. 우리도 담당자를 찾기 위해 회사에 전화해 온 부서를 다 거친 경험이 있지 않나. 모바일 페이지에서 '담당자에게 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연락이 간다. 호응이 좋다.

-현장 반응이 어떤가.

현재 특별한 홍보 없이도 다운로드 수가 500건 정도 된다. 써본 분들은 '편리해서 좋다'는 반응이다.

당초 목표가 '공급업체 편의성 향상'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 재고가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체크되는 기능도 개발하고자 한다.

아울러 병원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모바일 버전도 개발 중에 있다. 이지메디컴을 매개로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다.

-'실시간 재고 파악' 기능이 신기하다.

공급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병원에 '기준량 대비 얼마만큼의 재고가 남아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주사기가 100개는 항시 준비돼있어야 하는데, 공급업체 직원이 병원에 하루종일 붙어 있으며 이걸 세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

병원에서 사용자가 주사기를 쓸 때마다 사용하는 수량을 입력해주면 'Smart MDvan'을 통해 공급업체가 '지금 50개 남았으니 50개를 더 발주해야겠다'고 알 수 있는 거다.

나중에는 자동 주문 시스템도 더해질 것이다.

-조달업무가 중심인 이지메디컴에서 연구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Smart MDvan'만 해도 개발에는 5개월이 소요됐지만, 기획부터 총 1년의 시간이 들었다. 처음엔 '종이 없는 전산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했는데, 개발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더 많은 기능과 편의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병원도 점차 모든 게 자동화, 전산화되고 있다. 아직 서류를 남기고 서명을 하는 시스템에 익숙한 병원이 많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병원 등 요양기관도 전산화, 자동화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IT 연구소가 할 일이 점차 많아지는 것이다.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더 많은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잇따라 출시될 프로그램들을 눈여겨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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