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미 R&D본부장이 그리는 LG화학 신약개발은?
- 김민건
- 2017-02-07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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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 LG표 신약 글로벌 인도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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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LG화학은 합병을 발표하며 #신약개발 등 R&D에 2000억원을 투자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10~20개를 동시 가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R&D 방침을 밝혔다.
한미약품 의학최고책임자(CMO) 겸 신약개발본부장을 역임한 신임 생명과학사업본부장에게 글로벌 신약개발로 가는 길잡이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신약개발에 어떠한 씨앗을 심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일 LG화학 관계자에 따르면 생명과학사업본부는 LG생명과학이 개편되며 신설된 조직이다. LG생명과학이 맡아오던 신약개발 등 모든 역할을 이어간다.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전 LG생명과학 대표와 같이 인사권부터 신약개발까지 권한을 가지게 된다. 손지웅 신임 본부장의 손길이 구석구석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예전 발언들을 통해 LG화학 R&D 전망을 거꾸로 유추해봤다.
"한미는 리서치 단계부터 임상까지 글로벌 파트너가 원하는 핵심질문을 파악하는 역량을 축적했다."
2016년 7월 18일 국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미약품이 타 제약사와 차별화 되는 포인트를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방향, 즉 오픈이노베이션이라고 짚었다.
"규모가 작은 회사도 외부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 규모보다 핵심역량에 따라 나아갈 방향이 달라진다."
기업의 규모보다 기회를 포착하는 과학적 이해, 단계별 능력을 고려한 핵심역량 방향에 따라 회사 정체가 결정될 것이라며,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정체성 설정을 요구했다.
"신약개발도 엔터테인먼트처럼 해야."
2016년 5월 16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이돌을 10년 간 공들여 키워 스타로 만든 케이-팝처럼 신약개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선 연구소 등 인프라 확충보다 핵심기술,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계를 인정하고 다국적 제약사 핵심 연구자들과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강조했다.
"혁신의 본질은 규모가 아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이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한미의 신약개발 전략을 평가하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스피드 R&D, 글로벌 시장성을 감안해 의료진, 환자, 다국적제약사의 미충족욕구를 끊임없이 파고들었기 때문에 기술수출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최고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라. 대형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을 만큼 민첩하고 열려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2016년 1월 21일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행사에서 신약후보물질 및 유망 바이오기업을 발굴하는 'HM벤처스' 설립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그 뒤 6월 한미약품은 100억원대 투자사 한미벤처스를 만들고 오픈이노베이션을 구체화 했다. "의사 출신들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 제약사 신약개발 능력이 성장했다는 의미. 국내 제약사 근무 의사들이 늘어날 것이다."
2011년 서울의대 내과의 출신 한미약품 부사장으로서 신약개발에 대해 인터뷰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손 신임 본부장은 한미의 R&D에서 신약 탄생 가능성을 봤다며 입사이유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임상을 경험한 의사들이 국내에 많지 않은 이유로 R&D 부족을 지적했다. 의사 출신 연구자들이 LG화학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에 나설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6년 간 한미약품 신약개발 본부장과 최고의학책임자를 역임하고, 최근 2년 간 국내 제약업계를 뒤흔들었던 오픈이노베이션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사람이 손지웅 신임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다.
LG화학 R&D 파이프라인을 보면 의약 부분에서 바이오, 신약, 복합제, HA필러 등 네 개의 분야가 진행 중이다.
LG화학이 일본 모치다와 공동 개발 중인 엔브렐 시밀러 'LBEC0101'과 당뇨복합제 '제미메트SR', 당뇨·고지혈복합제 '제미스타틴'이 올해 허가를 목표 하고 있다. 손지웅 신임 본부장 손에서 나오는 첫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심이 되는 부분은 퍼스트인클래스로 개발 중인 심근경색 치료제 'LC280126'이다. 심근경색 적응증으로 국내 2상이 진행 중이며 동시에 항암보조로 1상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은 글로벌 임상이 요구되고 있어 손 신임 본부장 아래서 다국적사에 기술수출 되거나 오픈이베이션 형태로 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미는 당뇨제 투약주기를 개선한 랩스커버리 기술로 국내 제약산업에 이정표를 세웠다. LG화학 제2형 당뇨치료 신약 'LC541239'와 'LC65AOD3'이 전임상과 연구단계에 있다. 두 당뇨 신약에 대한 개발과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폐렴예방 백신 등 1상이 진행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도 있다.
R&D에 투자하겠다는 LG화학이 신약개발 협업 전문가를 데려왔다.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바이오벤처와 어떠한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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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한미약품 출신 손지웅 부사장 영입
2017-02-03 1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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