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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현장과 학문의 가교 역할 해야죠"

  • 정혜진
  • 2017-02-16 06:14:51
  • 강의추천 1위 인천 온누리동산약국 김명철 약사

김명철 약사
최근 경기도약사회가 연수교육 등에 초청할 강사를 추천받은 결과 김명철 약사(47세·중앙대 약학대)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강사 중 한 명에 선정됐다.

인천에서 17년 째 온누리동산약국을 운영하는 개국 약사이면서 인천시약 연수교육을 시작으로 온누리약국체인 강의, 서초에듀팜, 서울시약 목요강좌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인 김명철 약사에게 좋은 강의와 공부하는 노하우를 묻자 그는 '이끌어주신 선배 약사와 주변 약국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공부하다 보니, 가르치게 됐다"

김명철 약사는 약국과 강의는 물론, 인천시약사회 회무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약사교육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인천광역시약사회 약학이사, 인천광역시 남구분회 부회장, 온누리약국체인 학술전문위원, 아로파협동조합 학술자문위원 등 학술과 관련해 그가 맡은 직책도 다수. 이렇게 되기까지 최병철 박사의 영향이 컸다.

"약국을 열고 강의를 많이 들었는데, 최병철 박사님 강의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고의 폭을 넓혀주셨다 할까요. 강의 들은 후 혼자 복습하고 정리하다 보니 박사님 추천으로 병태생리학까지 공부하게 됐죠."

최 박사 권유로 중앙대 약학대 병태생리학 대학원에 진학하고 여기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이후 임상약학 강사로 활동하게 됐는데, 그렇게 맡은 강의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금은 이곳저곳의 러브콜을 받는 인기 강사가 됐다. 3월부터 부천시약사회 8주 강의와 온누리약국체인 강의가 예정돼 있다.

"약국 현실과 학문을 잇는 다리 되겠다"

그가 강의를 준비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약사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이다. 많은 약사들이 논문을 찾고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서다.

"현장에 계시는 약사님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답은 논문이나, 서적, 저널에 있지만 워낙 바쁘다 보니 일일이 찾을 수 없죠. 특히 환자들과 상담할 때, 해답은 처방전에 나오는 약물과 일반의약품, 건기식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고 봅니다. 그 원리를 병태생리학으로 설명하는 데 주력합니다."

약사 강의는 대부분 약사들이 하루 약국 근무를 마친 후 늦은 시간에 열린다. 피곤함에도 애써 찾아오는 약사들을 생각하면 그는 '강의를 허투루 준비할 수 없다'고 말한다. 더 많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료들은 인터넷을 활용한다. 전문 서적을 기본으로 하되, 최신 정보가 담긴 저널과 논문은 대부분 구글에서 검색해 얻고 있다. 그는 '이 자료들을 잘 가공해 약사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이 다리 역할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워낙 훌륭한 강사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약국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인 듯 해요. 같은 상황에서 일하고 있으니 현장에 있는 약사들에게 더 필요하고 밀접한 정보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같이 동행하는 느낌을 주는 듯 합니다. 빠른 이해를 위해 그림 자료도 많이 활용하고요."

마지막으로 워낙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김 약사에게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묻자 '여러가지 일로 약국을 자주 비우는데, 주변 약국에서 많이 도와준다. 그 점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꼭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국은 환자의 아픔과 가족사까지 들어주는 동네에서 사랑방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약사는 'HEART'를 가졌으면 해요. H:Humanism, E:Emotion, A:Attitude R:Responsibility T:Trust 인간적이면서, 때론 감성적 태도로 책임을 다하면 환자 신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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