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 가로막힌 250조 중국시장, 현지화가 대안?
- 안경진
- 2017-03-01 06:15:0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녹십자·한미·일양…중국법인·합작회사 등 사업확대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20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대표적인 파머징(pharmerging) 마켓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MS 헬스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3년 내 최대 2200억 달러(한화 약 24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4500억 달러)의 뒤를 잇는 전 세계 2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에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2010년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 중 하나로 지정된 다음 성장을 거듭해 온 바이오의약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국무원이 '13차 5개년 국가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5대 분야에 바이오를 포함시키고, "2020년까지 새로운 지주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문제는 중국 의약품 시장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드 등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제약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 지난해 12월 20일 정식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일명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일반의약품(OTC) 매출마저 줄어드는 추세라니 제약업계가 체감하는 반응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다.
◆시진핑 정부,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 변함없어=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서구화된 생활방식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방 등 선진국병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정부는 2009년 국민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헬스차이나 2020'을 제시했다. 2015년 3월에는 '헬스차이나 2030'을 국가적 전략으로 격상시키고, 상세목표에 관리감독 강화 항목도 포함시켰다. 덩달아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가이드라인과 제약산업 규제가 한결 강화됐음은 물론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12월 20일 정식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의약품 비관세장벽 대책 마련에 나섰다. 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FTA 비관세장벽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약품 규제 시스템 기초작업을 완료하고, 중국 제약산업 이해도가 높은 해외 규제(RA) 전문가를 초빙해 실질적인 중국 제약산업 진출정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녹십자·한미·일양…현지화 전략 펼치는 국내사들=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녹십자 홀딩스와 #한미약품, #일양약품, 휴온스 등이 꼽아진다.
1995년 일찌감치 중국에 한휘 녹십자생물제제유한공사를 설립했던 녹십자는 벌써 올해로 22년차를 맞는다. 2012년에는 알부민 등 의약품 도매법인인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를 설립했고, 2015년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홍콩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홍콩법인은 구이저우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인허가 업무 편의를 적극적으로 제공받을 전망이다.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지난 1월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와 면역세포치료제의 중국 진출을 위한 합작협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후박동당생물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중국 내 진출을 위한 임상 데이터 구축 및 의약품 허가절차를 추진하고,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의 종합병원과 암치료 목적의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면역력 증강 목적의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환자를 유치하게 된다. 세포치료전문병원(JIC)을 개설하고, 한국 내 병원과 연계해 2022년 1월 15일까지 5년간 한국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 공시된 북경한미와 녹십자 생물제제유한공사 및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일양약품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의 매출액을 합산해 중국 현지 법인의 매출을 추산해 보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이투자증권의 하혜민 애널리스트는 제약산업 보고서에서 "중국의 자국 산업 보호 가능성 및 의약분업 등 정책변수가 존재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법인 설립 및 현지 업체와 협력하는 등의 전략적 현지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란 견해를 내놨다.
관련기사
-
'제2의 유한 사례' 막으려면? "중국시장 이해 필수"
2017-01-04 06:14:58
-
한·중 FTA 의약품 비관세 장벽대응 시스템 마련 추진
2016-06-03 06:14:5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2"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3우호세력 6곳 확보...광동, 숨가쁜 자사주 25% 처분 행보
- 4‘블루오션 찾아라'...제약, 소규모 틈새시장 특허도전 확산
- 5전립선암약 엑스탄디 제네릭 속속 등장…대원, 두번째 허가
- 6AI 가짜 의·약사 의약품·건기식 광고 금지법 나온다
- 7약국 등 임차인, 권리금 분쟁 승소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 8온누리약국 '코리아 그랜드세일' 참여…브랜드 홍보 나선다
- 9전남도약, 도에 겨울내의 600벌 기탁…올해로 17년째
- 10대원제약, 임직원 발걸음 모아 굿네이버스에 기부








